"가슴에 대못이 박힌 것 같아요. 죄책감이 가장 크고 분노가 일어났다가 슬펐다가 모든 감정이 교차하고 있어요. 동물등록까지 했는데 아무 확인 절차없이 폐기물 처리하고 소각시키다니…" 경북 포항시에 사는 A씨는 최근 집 나간 '호두'(반려견 이름)를 찾아 헤맸다. 전단지도 돌리고 인터넷에도 올렸지만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누군가 도로에 누워있는 개의 사진을 제보했다. 호두였다. 시청에 연락해보니 이미 폐기물로 소각된 뒤였다. 이해할 수 없었다. 호두는 내장형 칩으로 동물등록이 돼 있어서 한번만 확인했어도 주인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그렇게 호두의 사체도 찾지 못하고 몇 개월째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18일 반려동물 커뮤니티인 강사모(대표 최경선)에 따르면 최근 호두와 같이 반려동물이 집을 나갔다가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실종 방지를 위해 동물등록을 한 상태임에도 별다른 확인 절차 없이 폐기물로 마구 소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로드킬을 당한 개의 경우 동물등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행법상 동물이 죽으면 사체는 폐기물로 분류돼 처리된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야생동물이나 주인이 없는
【코코타임즈】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강사모'(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 카페지기 최경선 대표가 또 책을 냈다. <펫로스- 하늘나라에서 반려동물이 보낸 신호>(박영story). 제목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린 레이건(Lyn Ragan)이 쓰고, 최대표가 번역했다. 펫로스, 또는 '펫로스증후군'(Pet Loss Syndrome)은 사랑하는 아이를 무지개다리 너머 강아지별이나 고양이별로 떠나보낸 후 반려인이 느끼는 극도의 상실감. 아이를 잊지 못해 허전한 마음을 달래지 못한 반려인들이 한동안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은 그렇게 훌쩍 떠나간 아이도 여기 남아있는 우릴 기억하는 지 궁금해 한다. 우리가 현재 어디에 있는 지, 그리고 지금도 우릴 생각하고 있는 지, 혹시 무지개다리 너머 강아지별 고양이별에서도 우리를 찾을 수 있는 지... 최경선 대답은 "그렇다"이다. "우리가 사랑하던 사람들이 모두 그렇듯 동물들 영혼 또한 모든 것을 알고, 보고, 듣는다"는 것. "그들은 항상 우리 곁에 있지만 '영혼'이란 다른 형태로 존재하고 있을 뿐." 책이 제시하는 테마도 그래서 특별하다. 반려동물의 '영혼'을 감지하는 방법부터 그 때 느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