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반려동물 보호자들 관심이 높고, 동물병원을 많이 찾는 질병들에 대한 진료 프로토콜(protocol)이 나왔다. 아토피 피부염부터 중성화 수술, 외이염, 결막염 등에 대해 어떤 검사를 해서 어떻게 치료하는가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자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참고할 만한 모범답안인 셈이다. 건국대 수의대 윤헌영 교수(KU동물병원장)는 17일 오전 건국대 수의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동물진료 표준화 공청회’를 통해 이 같은 다빈도 질환에 대한 진료 프로토콜 10가지를 제시했다. 사람쪽 인의(人醫)에선 각종 질환들에 대한 진료 프로토콜이 상당 부분 정립돼 있으나, 동물쪽 수의(獸醫)분야에선 전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 윤헌영 교수, '동물진료 표준화 공청회' 발제..."동물 진료 프로토콜 마련은 세계에서 처음" 특히 사람과 동물 질환의 경우, 질병명은 비슷하지만 진단과 검사 항목 그리고 치료에서 사용할 옵션들은 상당히 다르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호자들에게도 이런 이런 질병이 있을 때, 동물병원에서 어떻게 진료를 진행하는가를 알면 미리 대응할 수 있을 뿐아니라 해당 질병에 대한 예후와 진료비 등을 가늠할
【코코타임즈】 납작한 얼굴과 늘어진 턱살로 영국인들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국견 영국 불도그가 다른 견종에 비해 호흡, 피부, 눈 질환 등 건강 문제를 2배 이상 겪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왕립수의대(RVC) 연구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6년 진료 기록 조사 결과 영국 불도그가 다른 견종 대비 단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피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다른 견종에 비해 38배 컸다. 이 밖에 콩다래끼 발병률 27배, 두개골 단축에 따른 호흡 질환 비율은 19배 가량 높았다. 영국 불도그 외모가 구매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보니 일부 업체들이 외모를 극단적으로 만들기 위해 선택적 번식을 하고 잘못된 번식 과정에서 이 견종은 평생의 고통을 얻게 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호흡·피부·눈 질환 심각…"번식 방법 개량 등 긴급 조치 필요" 전문가들은 귀여운 외모보다는 건강을 우선해 이 견종의 번식 방법을 개량하고 영국이 이 견종의 번식 금지 국가 명단에 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긴급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댄 오닐 왕립수의대 박사는 "사람들은 납작코와 주름진 피부를 귀엽다고 생각하는 데 이는 개 아닌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라며 "우리는 개의 관점
【코코타임즈】 “정부 조직에서부터 글로벌 트렌드인 원헬스(one-health) 개념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재홍)이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동물의료산업 발전방안 공청회’에서 발제를 맡은 류판동 연구원 법제·교육위원장(서울대 수의대 명예교수)<사진>은 “동물의료산업 발전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원헬스 개념을 반영한 국가 차원의 동물보건의료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심지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한번 퍼지면, 관련 부서의 전직원이 방역과 검역에 매달리면서 다른 업무는 모두 올스톱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원헬스는 사람 건강과 동물 건강, 그리고 환경 건강이 서로 조화롭게 연계된 보건 복지 시스템. 이를 위해 류 위원장은 “축산동물(소, 돼지, 닭, 오리 등)에 대한 방역과 검역에 치우친 정부 동물보건부서를 확대 개편, 동물복지와 신변종 인수공통감염병,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산업까지 포괄하는 전담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실 직속의 범부처 특별위원회도 제안했다. 방역과 검역에다 동물병원 임상 표준수가제 등 다양한
【코코타임즈】 우리나라에서 버려지거나 잃어버리는 강아지 고양이가 아직도 연간 10만 마리를 넘나든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 경기도가 반려동물 입양문화 정착과 생명 존중 가치 확산을 위해 ‘슬기로운 개(犬)인(人)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15일부터 시작했다. 오는 11월까지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경기도가 도민들의 유기 동물에 대한 인식개선과 성숙한 반려동물 입양문화의 정착을 위해 추진하는 ‘2022년 반려동물 입양문화 활성화 사업’의 일환. 교육은 ▲동물 생명존중 체험교육, ▲반려견 보호자 양육 성향 검사, ▲입양 후 반려견 기본교육, ▲반려견 문제행동 교정 상담, ▲반려동물 이별(펫로스) 상담 등 다양한 과정을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수원시), ‘허그독’(용인시) 등 도내 지역별 교육장에서 오프라인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슬기로운 개(犬)인(人)생활’ 영상 교육 콘텐츠도 제작, 도민들이 ‘유기동물 입양’에 대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내 동물보호센터를 통한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사료를 만들 때 트렌드만 따라가면 안 됩니다. 이제는 지속가능한 환경과 미래를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김종복 한국펫사료협회장의 말이다. 그는 13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사료 업체들의 과열된 마케팅에 대해 부작용을 우려했다. 최근 많은 사료 업체들이 강아지, 고양이를 얘기할 때 사람과 동일시하는 펫휴머니제이션(펫휴머나이제이션)을 내세우고 있다. 사료도 사람이 먹는 것과 똑같은 '신선한 원료'를 사용한다고 홍보한다. 그런데 김종복 회장은 왜 이런 사료 업체들의 마케팅 방식을 비판했을까. "지나친 의인화 우려…영양 균형이 가장 중요"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은 467만마리로 추정된다. 이 중 강아지는 328만마리, 고양이는 139만마리다. 사료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려동물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사료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 트렌드 중 하나는 '신선한 생육'이다. 생고기를 넣은 화식과 생식이 유행한다. 뼈를 제거하고 엄선된 부위의 살코기만 쓴다는 업체들도 꽤 많다. 사람도 먹는 내장을 부산물이라고 표현하고, 뼈는 버리는 부위라고 주장하는 업체도 있다. 그러
【코코타임즈】 어린 아이들이 강아지, 고양이 키우고 싶다 하면 엄마들은 걱정이 시작된다. 뒤치다꺼리는 결국 엄마들 몫이 될 것이기 때문.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어디서도 마찬가지. 펫 선진국, 독일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독일 수의사들이 그런 엄마의 입장에서 쓴 책들이 나왔다. 수의사로 동물에 관해선 전문가이지만, 워킹맘들인 이들도 그런 걱정에서 자유롭지 않아서다. 동물행동의학 수의사이자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 산드라 브룬스는 '강아지와 가족이 됐어요'를, 역시 고양이 행동 수의사로 한 아이 엄마인 안드레아 뵈처는 '고양이와 가족이 됐어요'를 썼다. 강아지는, 또 고양이는 어떤 동물인지부터 입양 방법, 돌보는 방법, 진짜 가족이 되기 위해 트레이닝하고 함께 노는 방법까지 모두 알려준다. 같은 엄마 입장에서 쉽고 재밌게 풀어쓴 것은 덤이다. 그래서 책의 부제도 "매일매일 즐거운 반려견 돌보기" "매일매일 행복한 반려묘 돌보기"다. 네이버 '동물공감' 코너를 맡아온 (주)동그람이(대표 김영신)가 출판했다. 번역서(번역 최지수)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 강아지편은 설채현 수의사, 고양이편은 김명철 수의사가 감수했다.
【코코타임즈】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면서 동시에 백신의 항체 수준까지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항바이러스 물질(BacMam-poIFNα)<사진>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 돼지는 7일이 경과하기 전에는 항체를 충분히 형성할 수 없어 구제역 방어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나 구제역 백신에 이 물질을 혼합해 접종하면 접종 후 하루부터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물질. 게다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13일, "신규 항바이러스제(인터페론 발현 베큘로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하였으며, 이를 바이러스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6월호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미국미생물학회에서 발행하는 바이러스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Journal of Virology’<아래 사진>에 실린다. 바이러스 증식 억제와 백신 항체 수준까지 두 마리 토끼 한꺼번에 구제역은 발병 시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전 세계적으로 혈청형과 유전형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은 동일 혈청형 내에서도 제한된 유전형만을 방
【코코타임즈】 서울대 수의피부학 박사 강정훈 원장(부산 오리진동물피부과병원)이 알레르기성 동물 피부질환 및 처방에 관한 최신 정보를 특강한다. 7월엔 경기도 수원에서, 9월엔 서울에서다. 특히 한국조에티스의 강아지용 피부질환 제품 '아포퀠'(Apoquel)과 '사이토포인트'(Cytopoint) 처방을 통한 다양한 임상 케이스도 곁들인다. 10일 한국조에티스(Zoetis, 대표 박성준)는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반려견 피부질환에 대한 전문 지식과 정보 공유를 위한 스피커 투어(speaker tour) 'VIP 심포지엄'<사진>을 7월 17일과 9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상 수의사들의 질환 처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강사가 인근으로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 진료에 바쁜 임상 수의사들을 위해 특강 일정도 일요일로 잡았다. 여기서 'VIP'는 수의사들이 임상 현장에서 구현할 인사이트(Vet Insight Practice)를 의미한다. 그래서 이번 심포지엄은 실제 증례 토픽 중심으로 꾸며진다. 이번에 특강할 강정훈 박사는 서울대 수의대 황철용 교수(수의피부과)에게서 레지던트 및 박사 과정을 지도 받은 직계 제자.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코코타임즈】 젊은 수의사들의 '수의미래연구소'(공동대표 조영광, 허승훈, 이하 '수미연')가 전국 3천여명의 수의대생들의 고민거리인 '수의사 국가시험' 문제집을 매달 만들어 배포한다. 이전 국시에 나왔던 기출 문제들과 자체 제작한 문항들 중심으로 발간하고, 정답과 해설까지 실었다. 거기에 실전 모의고사까지 실어 수의사 국시 참고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본과 4학년생들이 국시를 앞두고 '족보'를 모아 '호텔 합숙'을 하던 관행을 깨고, 예과 1학년생부터 국시 문제과 출제 유형 등을 익혀 미리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수미연은 이를 위해 ‘수의사 국가시험 문항 및 정답 공개’를 행정심판을 정부에 청구하는 등 KVLE(Korea Veterinary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 '크브레')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수미연은 9일 이와 관련, "현재는 수의사 국가시험 문항을 본과 4학년, 즉 수의과대학 6년 교육 과정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확인할 수 있다"면서 "결국 수의사 양성 및 배출이 목적인 수의과대학의 존재 목적을 짚어 보았을 때 모순되는 것"이라 주장했다. 즉, 예과 때부터 혹은 본과 1,2학년 때부
【코코타임즈】 '펫드라이룸'을 만들어온 아베크(대표 천경호)가 현대렌탈케어와 함께 펫가전 렌탈 사업을 확대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렌탈케어는 아베크 펫드라이룸 렌탈 고객에게 의무사용기간(48개월) 동안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기청정에 활용되는 4종 필터 세트를 연 1회(기간 중 4회) 정기 배송해 준다. 아베크 펫드라이룸은 강아지, 고양이 목욕 후 건조 기능 외 평상 시에는 펫하우스 또는 켄넬(이동장)로 사용하며 목욕 후에는 드라이룸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산책 후 반려견 털에 묻은 미세먼지와 외부 오염원, 손이 닿지 않는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반려묘의 털에 묻은 먼지와 눈에 보이지 않는 집먼지 진드기 등을 바람으로 털어내 피모를 청결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제균, 살균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해당 시스템은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매달 소액으로도 아베크 펫드라룸의 다양한 기능들을 두루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천경호 아베크 대표는 "미세먼지와 코로나로 인해 청결과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며 "아베크 펫드라이룸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을 청결하게 관리해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베크 펫드라이룸 렌탈 서비스는 현대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