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강아지 키우며 가장 신경 쓰이는 관절 질환을 꼽으라면 단연 '슬개골 탈구'다. 무릎에 있는 슬개골이 빠져서 걷기 힘들어하는 상태. 하지만 원인은 참 다양하다. 그래서 예방도, 치료도 쉽지 않다.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해 경기 부천 이지동물의료센터 최춘기 원장<사진>은 "슬개골 탈구는 강아지 관절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것 중의 하나"라면서 "하지만 치료 방향을 잘못 잡아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CCRT 자격이 있는 '동물재활' 전문수의사. 보호자들이 알면 좋을 관절 질환 예방법과 재활 방법 등을 묶은 책 '반려견 홈트레이닝'<사진>을 출간하기도 했다. 정형외과에다 재활의학까지 겸비했다는 얘기다. 최 원장은 이어 “그런 고생을 하지 않게 하려면 슬개골 탈구가 발생한 원인과 이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보행 상태, 관절의 형태, 십자인대 문제, 디스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려면 정확한 진단이 정말 중요하고, 이에 따라 수술이나 재활 등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여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건강교육 플랫폼 ‘위들아카데미’가 최춘기 원장을 초청, 25일 오
【코코타임즈】 한국임상수의학회(회장 오태호 경북대 교수)가 지난 3월, 전국의 수의과대학 재학생(예과 1~2학년/본과 1~4학년) 300명에게 그들의 관심사, 특히 ‘졸업 후 진로 문제’ 에 대해 물었다.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재학생 3,000여명 중 10% 정도의 표본을 골라 설문 조사한 것. 미래의 수의사들 관심사를 학회에 반영해보겠다는 새로운 시도였다. 하지만, 응답은 의외로 높지 않았다. 128명이 답했다. 그래도 여기엔 2020년대 수의대생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 지 가늠해볼 단초는 발견할 수 있다. 서울대 서경원 교수<사진>는 22일 오전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2022 춘계학술대회'에서 세션의 하나로 진행된 '진로탐방 특강'에서 사회를 보며 이를 설명했다. 이들 수의대생들이 현재 바라는 진로 1순위는 임상대학원 진학(33.6%)과 임상수의사(32.0%). 다른 것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것도 반려동물(개/고양이) 임상이 약 90%. 복수응답으로 받은 것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반려동물 임상을 희망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산업동물(소/말/돼지 등)이나 야생동물, 특수동물(기니피그, 고슴도치 등) 등은 30%를 채 넘지
【코코타임즈】 국내 반려동물이 먹는 펫푸드 시장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1조 5천억 원대에 진입했다. 20일 (사)한국펫사료협회(회장 김종복)에 따르면 우리나라 펫푸드 시장은 어린 반려동물과 노령 반려동물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연령의 양극화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어린 반려동물과 노령 반려동물을 위한 키튼(kitten, 어린 강아지) 사료와 시니어(senior, 노령 강아지) 사료의 구매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영양 성분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연령별로 특화된 고급 펫푸드 수요가 늘어난 것. 여기에 사람이 먹어도 괜찮을 정도의 '휴머니제이션'(humanization) 경향까지 뚜렷해지면서 펫푸드 가격이 확연히 비싸지고 있는 것도 중요한 흐름. 한국펫사료협회가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연 '2022 국내 펫사료 시장 현황과 미래 설명회'에서 유로모니터 문경선 수석연구원<사진>은 "우리나라 펫푸드 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1조5천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중 강아지는 8천959억원, 고양이는 6천274억원 규모다. 건사료, 습식사료, 간식까지 포함된 규모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업 ‘유로모니
【코코타임즈】 우리나라 수의학 교육의 통합 기구가 만들어진다. 전국 10개 수의과대학들과 수의 관련 학회, 대한수의사회, 한국동물병원협회 등을 모두 망라한 새로운 연합체다. 20일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국내 수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동물의료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수의학교육협의회'(약칭 '수교협')를 설립한다는 것. 여기엔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와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원장 김용준), 한국수의교육학회(회장 남상섭 건국대 교수), 대한수의학회(회장 박상열 전북대 교수), 한국임상수의학회(회장 오태호 경북대 교수), 한국수의과대학협회(교육위원장 이기창 전북대 교수) 등이 두루 참여한다. 특히 한국수의과대학협회(회장 서국현 전남대 수의과대학장)와 한국동물병원협회(회장 이병렬)도 이에 가세함에 따라 학계와 임상계가 모두 힘을 합하는 구조를 이뤘다. 이들은 19일 경기도 성남시 수의과학회관에서 제1차 한국수의학교육협의회 추진위원회<사진>를 열어 이같이 결의하고, 서강문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간사는 남상섭 교수를 선임했다. 서강문 초대 회장<사진>은 여기서 "한국수의학교육협의회 설립을 통해 수의학 교
【코코타임즈】 제1회 동물보건사 국가시험 합격자가 2,311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오후 6시, '동물보건사 자격증 발급 대상자 제2차 공고'를 통해 '특례대상자' 합격자 2,06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정부는 지난 4월 2일, 제1차 공고를 통해 '일반' 합격자 246명을 먼저 발표했었다. 이에 따라 제1회 동물보건사 시험은 총 2천907명이 필기시험을 치러 2,311명이 합격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최종 합격률은 79.5%. 제1회 시험으로 출제 경향도 모르는 상태에서 치러진 시험으론 꽤 높은 합격률이다. 농식품부는 "당초 필기시험 합격자는 2,544명이었으나, 제출서류 심사 등 자격 검증 과정에서 233명이 탈락해 최종 합격자는 2,311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지난 1차 공고가 난 '일반' 합격자는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으로 인증을 받은 15곳 학교를 졸업하고, 이번 시험에 응시한 케이스. 반면, 이번에 2차 공고가 난 '특례대상자' 합격자는 동물병원에서 동물 간호에 관한 업무에 일정 기간 이상 경력을 쌓은 사람들에 적용해준 특례 케이스다. 농식품부 방역정책과는 "특례대상자들의 경우, 근무기간 확인 등 시험 응시 자격
【코코타임즈】 벳아너스(VET HONORS)가 수의사 임상교육 채널 '브이박스'(V-BOX)를 개설했다. 벳아너스 회원 병원에게만 독점적으로 제공되는 폐쇄형 채널이다. 지난해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해 온 벳아너스 비대면 공동 세미나를 확대 개편한 것. 벳아너스 회원 병원 수의사 500여명이 이미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벳아너스는 이를 통해 저년차 수의사가 반드시 익혀야 할 임상 술기와 기초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벳아너스 부트캠프', 김성수 VIP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의 '(수의)내과의 정석' 등 관련 콘텐츠를 매주 업로드할 예정. 벳아너스 운영사 (주)아이엠디티 조광민 부대표는 "수의학 강의 플랫폼은 이미 너무 많다"면서 "브이박스는 수의학 임상 지식은 물론 수의학 외적인 인사이트까지 전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지식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브이박스로 수의학 임상교육과 병원 경영 노하우 등 지식 공유 그는 이어 "동물병원 경영자라면 '경영에 위기가 왔음을 알 수 있는 선행지표는 무엇인지' '병원에서 퇴사자 비율이 늘었을 때 가장 먼저 체크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궁금해한다"며 "그동안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던 문제에 대한 인사이트도 전달할 것"이라고
【코코타임즈】 강아지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을 완화하는 신약 ‘제다큐어(GedaCure)’가 세상에 나온 지 1년이 됐다. 강아지 치매약으론 국내 처음이란 점에서 초기부터 큰 관심을 불러왔다. 신약을 개발하는 벤처 '지엔티파마'(대표 곽병주)가 개발한 '제다큐어'는 국내 판권을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에 넘겼고, 유한양행은 지난해 5월부터 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출시 1년을 맞아 18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념 심포지엄에서 정동균 유한양행 전무는 "제다큐어의 유효 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은 강력한 항산화제이자 항염증제로 2중 약리 기전의 신약"이라 설명했다 여기서 크리스데살라진은 아스피린과 장염치료제 '설파살라진' 성분을 합성한 약물.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 E2의 생성을 억제한다.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잡는, '다중 표적' 약물인 셈이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제다큐어는 해외에까지 알려져 지난 1년 사이 미국을 비롯한 15개국, 130개 동물병원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구매 문의가 들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도 소문...구매 문의 많아 미국 유럽 임상시험도 곧 추진 하지만 현재로서는 해외
【코코타임즈】 동물병원 경영지원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하는 '(주)알로벳'(AlloVET, 공동대표 이용규·나응식)이 오는 8월 공식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열리고 있는 동물병원 MSO(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 경영지원회사) 시장에 또 다른 참여자가 등장한 것. 선발주자 '벳아너스'(VetHonors)와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지난해 출범한 '벳아너스(VetHonors, 대표 서상혁)는 이미 전국 57개 중·대형 병원들이 가입하는 등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VIP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최이돈) 네트워크 병원들을 포함해 현재는 느슨한 동물병원 얼라이언스(alliance) 형태를 띠고 있다. 관련기사: 동물병원 MSO ‘벳아너스'(VET HONORS), 19일 출범 바로가기 반면, 알로벳은 강아지 소변진단키트를 만드는 '핏펫'(Fitpet, 대표 고정욱) 등이 주도하는 형태로, 전국 중·소형 동물병원들을 타겟으로 네트워크를 펼쳐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건도 "Be Allo, Better Vet Clinic"이다. "서로(allo) 상생해 더 나은 의료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하다. 알로벳은 이를
【코코타임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반려동물 눈과 피부에 병이 있는지 알려주는 ‘티티케어’(TTcare)가 올 하반기면 반려동물 관절 질환 징후도 찾아준다. 보다 전문화된 ‘티티케어 클리닉(clinic)’도 곧 출시한다. 질병 진단을 하는 수의사를 보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를 통해 동물병원 진료 예약이나 온라인 상담이 가능해진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티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에이아이포펫(AIFORPET)이 반려동물 관절의 이상 유무를 찾아주는 '현장 테스트'(field test)를 수도권의 일선 동물병원들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인 개발이 끝나, 실제 상황에서 서비스 품질을 다듬고 있는 것. 지금까지 해오던 눈과 피부 질환에 이어 관절 질환 증상으로도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단계로 읽힌다. 이와 관련, 에이아이포펫 허은아 대표<사진>는 "티티케어 앱으로 반려견이 걷는 옆모습을 3~5초 정도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관절 포인트를 찾아서 관절이 움직이는 패턴, 발의 각도 및 높이 등을 이용하여 관절의 이상 유무를 알려주는 서비스"라면서 "올 하반기(9월 정도)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절 질환은 수술을
【코코타임즈】 수정체 탈구(Lens luxation). 수정체를 잡아주는 인대(섬모체띠)가 손상되거나 약해져 수정체가 떨어지는 질환이다. 사람에겐 드물다. 인대가 튼튼해서다. 마르핀증후군 등 유전으로 인한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면 야구공에 맞는 등 예기치 않은 외상 때문에 생긴다. 하지만 강아지는 다르다. 의외로 많이 생긴다. 태생적으로 사람과 다르다. 특히 수정체가 떨어져 나가면 녹내장이 와서 시력을 완전히 잃는 경우도 있다. 이 문제를 안재상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 원장에게 물었다. <편집자 주> 실제로 강아지는 수정체가 눈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가? 발병 원인이 사람과 다르다. 강아지는 유전적 요인과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강아지는 수정체를 잡아주는 끈, ‘소대’(섬모체띠)가 약하게 태어난다. 수정체 끝을 빙 둘러가며 360도로 잡아줘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이게 전체적으로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대는 한번 떨어지면 다시 붙거나 회복되지 않는다. 영구적으로 손상된다. 수정체가 떨어져 나가면 눈이 안 보일텐데…? 초기에는 초점이 약간 안 맞는 증상이 있지만 강아지들은 이런 증상을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분들은 잘 모르고 지내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