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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반려동물 책도 전문화 시대

 

【코코타임즈】 최근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책 출간이 많아졌다. 반려동물 전문출판는 물론 전문서점들까지 있다. '반려동물 1천만 시대'의 자연스런 현상이다.


교보문고가 올해 출간된 반려동물 관련 서적을 집계해보니 2017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형욱 설채현 등 이른바  '스타'들의 책이 잘 팔리면서 전체 매출 역시 꾸준한 증가세.


특히 고양이 관련 도서 매출은 2년 연속 20% 가까이 늘었다. 고양이 집사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이 적극적으로 책을 통해 관련 정보를 찾으려 하기 때문.


교보문고측은 이들 반려동물 관련서적들의핵심 키워드를 △행동언어 해설 △건강 관리 △수제 간식 레시피 등으로 꼽았다.


반려동물 전문 서점들도 생겨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고양이책방 슈뢰딩거'는 책들은 물론 장식, 엽서 등 모든 물건들이 고양이와 관련돼 있다. 한국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고양이 관련 원서들도 찾아볼 수 있다.





책방 운영자 김미정씨는 "(3년 전) 처음 시작할 때는 고양이와 관련된 국내 출간 책이 적다 보니 원서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지금은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글을 쓰는 사람들도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독립출판을 포함한 국내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다. 그는 "이곳에서 출판 기념회와 사인회를 열기도 한다"며 "고양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서로 모이고 이야기하는 커뮤니티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전문서점은 전국적 현상이다. 경기도 의정부시(동반북스; 대표 심선화)와 강원도 춘천시(고양이책방 파피루스; 운영자 원보경 작가) 등에도 전문서점들이 성업 중이다.

동물 관련 도서만 출판하는 동물 전문출판사도 눈에 띈다. '1인 출판 독립군' 김보경 대표가 운영하는 ‘책공장더불어’는 지난 10여년동안 동물, 생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책 51권을 출판해왔다.

또 고양이 전문출판사 '야옹서가'는 '고양이 여행자' 고경원씨가 만들어왔다. 특히 고씨는 지난 2009년, '한국 고양이의 날'(9월 9일)을 제안, 10년 이상 관련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그리고 '페티앙북스'(대표 김소희)는 스테디셀러 '베일리 어게인'을 낸 출판사로 유명하다.


고양이 관련 만화를 전문으로 내는 '대원씨아이(미우)'는 일본 나고야의 부부 일러스트레이터 '네코마키'의  화제작 <고양이와 할아버지> 시리즈(1~5)로 이름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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