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반려동물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전주지역 유기·유실견 발생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동물등록제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을 벌인 결과 전주지역 반려견 등록률이 높아지면서 유기·유실견 발생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실제로 올해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을 통해 신규 등록된 전주지역 반려견은 2천237마리로, 누적 3만4천725마리가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등록 대상 동물은 2개월령 이상의 개로, 현재 고양이는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2020년의 2만2천694마리와 비교해 53%나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발생한 유기견 역시 2020년 1천287마리에서 올해 697마리로 약 46%가 줄었다.
이와 관련 시는 반려견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동물병원 40곳을 동물등록 대행 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여건상 반려견 등록을 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무료 반려견 등록의 날’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는 ‘반려견 등록 자진신고 기간’ 운영을 통해 반려견 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변경된 정보를 이 기간에 신고할 경우 최대 60만 원의 과태료 부과를 면제해 줌으로써 반려견 등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유기·유실동물 발생 자체를 줄이기 위해 ▲실외 사육견 중성화 수술비 지원사업 ▲취약계층 중성화 수술비 지원사업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도 시행 중이다.
시는 앞으로도 반려견의 등록률을 높여 유기견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반려견 등록에 대한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에 나서는 한편, 반려견 등록제에 대한 시민 인식 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과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종성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반려견 등록률이 증가함에 따라 유기·유실견의 수가 대폭 줄어드는 등 성숙한 반려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반려견 등록률을 더욱 높여 유기견 발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