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서울시와 ㈜동그람이는 오는 1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반려인능력시험 필기시험 성적우수자 80팀을 대상으로 실기시험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독일 '반려견 면허시험'과 미국 '착한 시민견 시험'을 참고해 설계된 실기시험은 총 6개 코스로 ▲줄 당기지 않고 걷기 ▲낯선 타인과 보호자 인사하기 ▲자극요소 있는 카페 지나가기 ▲횡단보도 앞에서 대기하기 ▲자전거가 지나가는 상황에서 반려견의 행동 통제하기 ▲좌·우 방향 전환하기 등이다. 반려견과 반려인은 반려견 전문 트레이너로부터 약 10분간 평가를 받는다.
실기시험의 합격 기준은 60점으로 합격자에게는 ㈜동그람이가 준비한 소정의 합격 기념품이 제공되며, 참가자 전원 모두에게는 다양한 반려생활용품으로 구성된 기념품이 제공된다.
실기시험 평가자인 김민희 트레이너는 "실기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자 하는 시민은 시험 전 평소 펫티켓을 지키는 산책과 특정 자극 상황에서 반려견이 보호자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훈련하라"며 "반려인능력시험 실기가이드 영상이 동그람이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에 공개돼 있으니 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이 깊어지는 요즘 시기에는 성숙한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양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반려인능력시험이 반려인에게 소중한 계기가 되는 체험교육 행사로 자리 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인능력시험은 서울시와 ㈜동그람이가 2019년부터 개최해 올해 5회째를 맞는 행사로, 반려인이 반려동물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반려인으로서 정확한 정보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먼저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지난달 15일 치러진 제5회 필기시험에는 총 2천425명(강아지 부문 1천326명, 고양이 부문 1천99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올해 필기 시험 평균 점수는 강아지 부분은 72점으로 작년 평균 55점에 비해 대폭 상승했고, 고양이 부분은 68점으로 전년도 평균 69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올해 필기시험에선 2019년 반려인능력시험 첫 개최 이후 5년 만에 강아지 부문 만점자가 나왔다.
1등 만점자는 인천에 사는 노령견 보호자 김은지(37세) 씨로 1등에게는 ㈜동그람이가 준비한 애견 유모차가 상품으로 주어졌다.
김은지 씨는 "평소 강아지 관련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하고 강아지와의 소통과 호흡을 위해 항상 노력한다. 서울시에서 제공한 문제은행을 위주로 공부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반려견인 포메라니안 다다가 노령견으로 장거리 이동이 어려워 실기시험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