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아시아수의사회연맹(FAVA)의 '2022 아시아동물의료대상' 수상자(임상 부문)에 우리나라 서정주 수의사(경기 성남 이플동물병원 원장·사진)가 선정됐다. 한국인으로선 첫 수상자다.
국내 대표적인 수의사 동물의료봉사단체 '버려진동물을위한수의사회'(버동수) 운영진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것은 물론, '동물권행동 카라' 등 동물권보호단체 등에서 전국의 사설 유기동물보호소를 돌며 유기동물 봉사를 해온 공로다.
서정주 원장은 또 대한수의사회가 진행했던 초등학생 대상 '동물보호교육' 강사, 한국동물병원협회 HAB(Human Animal Bond) 위원 등으로도 활약해왔다.
FAVA(Federation of Asian Veterinary Associations)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아우르는 24개 국가 수의사회 및 수의 관련 단체들이 연합한 국제단체.
FAVA는 동물의 건강과 보호를 위해 공헌하거나 동물보건 및 공중보건과 관련된 업무에 모범적으로 활동한 수의사를 매년 회원 단체로부터 추천 받아 임상 부문과 연구 부문을 나누어 '아시아동물의료대상'(Asian Animal Health Award)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대한수의사회는 26일 "서 원장은 동물의료 현장에서 두드러진 임상 실력을 보여주면서도 '봉사하는 수의사상(像)'을 꾸준히 보여왔다"면서 "특히 문제 행동으로 인한 유기동물의 발생 예방을 위한 반려동물의 예절교육은 물론 지체장애아동 및 요양병원 어르신 대상의 동물매개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여러가지 모범을 보였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서정주 원장은 "아시아에 워낙 쟁쟁한 수의사들이 많아서 아직도 수상자 선정이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 "오랫동안 '버동수' 활동을 해온 것이 심사에 크게 반영된 듯 한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함께 해온 회원 수의사 선생님들께 특히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한편, FAVA 아시아동물의료대상 시상식은 오늘 9월 중 태국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