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유기동물을 입양하면 서울시가 1년간 펫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서대문, 양천, 영등포 등 일부 자치구에선 예방접종·중성화수술비·내장형 동물등록비의 일부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25일, "시민의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입양률이 높아짐에 따라 13개 기관을 통한 입양 지원부터 유기견 안심보험, 동물돌봄 교육까지 입양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마포, 구로)부터 자치구 동물보호센터·입양센터 등 총 13개소 기관·단체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했을 때 적용된다. 특히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입양동물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및 동물등록을 마친 유기동물만 입양시킨다.
또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와 자치구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 입양하면 1년간 동물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유기견 안심보험, 입양 후 동물 돌봄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입양비 지원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기견 안심보험’은 DB손해보험(주)와 협력해 입양 유기견의 질병치료비(구강질환 포함), 상해치료비, 타인이나 타인 소유의 반려동물에게 입힌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보장해 준다.
올해 유기견을 입양하고 동물등록을 완료한 시민은 바로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 가입 시 보험은 물론 반려견 간식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입양비 지원사업’은 일부 자치구에서 시행하고 있다. 예방접종·중성화수술비·내장형 동물등록비 등 동물 돌봄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는 것.
입양 후 6개월 이내에, 내장형 동물등록을 완료한 상태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원하는 자치구는 성동, 중랑, 노원, 은평, 서대문, 양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 강동구 등 11곳.
또 서울시는 입양하려는 시민 대상으로 반려동물 입양교육과 반려동물을 돌보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반려동물 돌봄교육을 제공한다.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서 수강할 수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유기동물 입양에 관심있는 시민이 많아지는 만큼 서울시는 더욱 다양한 유기동물 입양지원 사업을 실시해 입양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서울시 유기동물 중 39.8%가 입양·기증되고, 9.5%가 안락사됐다. 2020년과 비교하면 입양·기증은 2.9%p 증가한 반면, 안락사율은 6.6%p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