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반려동물의 치아관리는 사람보다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동물의 양치질 거부나 반려인이 꾸준히 관리해주지 못해서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나 나이든 동물의 입 안과 심신 컨디션을 자주 살피는 것이 좋다.
특히 소형견은 대형견보다 치주(치아를 지탱하는 치은, 치조골, 치주인대)가 약하다. 활동력이 높아 치아가 부러지기 쉬운 푸들이나 대부분의 고양이도 치아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고양이는 개보다 치과 질환에 더욱 취약해 치주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고양이는 치과 질환이 생기면 가장 먼저 그루밍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얼굴을 앞발로 비비며 불편함을 호소한다. 침을 흘리거나 식욕도 떨어진다. 따라서 평소 꼼꼼하게 구강건강을 챙겨줘야 한다.
일부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물과 밥을 먹지 않고 급격하게 변비, 신장 질환 등에 걸릴 수 있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양치질을 강요하기보다는 또 다른 대안책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만약 반려동물이 양치질을 거부한다면 치석 예방용 사료 혹은 껌, 장난감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김세은 수의사는 "치아 건강용 껌은 잘 먹는 것이 아니라 잘 씹고 노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치석 예방용 뼈 간식은 통째로 삼키면 장 내에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케일링은 보통 1년에 한 번씩 하는 것을 권한다. 만약 양치질을 잘 해와서 치은염이 없다면 수의사의 판단 하에 스케일링 주기가 길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