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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낫게할 중재술 전문 '해마루 인터벤션센터'

 

 

【코코타임즈】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경기 성남시)이 중재술을 위주로 하는 '인터벤션(전문)센터'를 최근 개소했다.  

 

중재술(仲裁術)은 첨단 투시장비를 이용해 최소한의 침습(侵襲)만으로 환부를 치료한다. 보통의 수술처럼 피부를 '째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작은 구멍만 뚫은 후 혈관이나 오줌관 등에 가느다란 의료용 카테터(catheter)을 밀어넣는다. 여기에 바늘이나 스텐트(stent, 금속그물망) 등을 달아 환부에 직접 '시술'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근경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좁아진 혈관 부위에 스텐트를 끼워 넣어 좁아진 혈관을 넓혀준다. 몸 속 작은 종양 덩어리만 떼내거나, 어느 특정 지점에만 약물을 주사해야 할 때도 사용한다. 

 

이에 따라 사람들 병원에서 중재술은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 살을 찢고 꿰매는 '수술'이 아니어서 환자 통증이 적은 것은 물론 치료 후 회복 기간도 훨씬 짧다. 수술에 따르는 출혈이나 여러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 

 

최근 동물병원에서도 중재술로 강아지 고양이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해마루가 이번에 문을 연 인터벤션센터는 기존 영상의학센터보다 더 고도화된 전문센터다. 특수 장비를 사용해 영상의학 전공 수의사가 직접 시술한다. 그래서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혈관 중재술까지 가능하다.

 

영상의학 전공 수의사가 절개 최소화해 시술…"수술 없이도 종양 치료"


장비도 새로 들였다. 로드맵 기능을 탑재한 하이엔드급 혈관 투시 장비(GE, OEC elite CFD)로 안전하고 정확한 시술 환경을 구축했다. 

 

 

마취과 전공 수의사가 상주하고 있어 마취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또 시술 후엔 응급중환자실과 연계한 집중 케어도 가능하다.  

 

김진경 병원장도 "해마루동물병원은 난이도 높은 2차 진료를 위주로 하는 전문병원인데다, 내과 외과 피부과 안과 영상진단 등 여러 전문과목의 유기적인 협진 체계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반려동물 적용 분야만 20여 가지..."마취 부작용 및 시술 중 출혈 거의 없어"


중재술의 경우, 강아지와 고양이에 적용 가능한 시술 분야만 20가지가 넘는다. 혈관은 물론 소화기나 호흡기, 비뇨기 등 여러 곳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혈관 중재술'의 경우 심장과 동맥 질환 등에 적용된다. 미세 카테터를 삽입해 종양으로 공급되는 혈관을 막아 종양에 공급되는 영양을 차단하는 식이다. 종양 크기가 줄어들면 통증도 줄어든다.  

 

인터벤션센터을 맡는 전성훈 수의사<사진>는 "국내 최고 사양의 혈관투시장비를 이용해 PDA 교정이나 폐동맥 협착증 환자의 풍선판막 성형술 같은 심장혈관 중재술, 고도의 섬세함이 요구되는 종양색전술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강아지에 간혹 생기는 선천적 심장질환 PDA(Patent Ductus Arteriosus), 즉 '동맥관개존증'은 태어난 후 바로 막혀야 하는 동맥관이 막히지 않아 생긴다.  

 

전남대 수의대에서 영상의학으로 석사를 받은 전 센터장은  미국 인피니티메디컬(Infiniti Medical)에서 미국 전문의로부터 혈관 중재술 및 스텐트 과정을 트레이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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