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 맑음동두천 -0.5℃
  • 맑음강릉 4.2℃
  • 맑음서울 3.9℃
  • 맑음대전 1.9℃
  • 구름많음대구 4.4℃
  • 구름조금울산 5.8℃
  • 맑음광주 4.5℃
  • 맑음부산 8.6℃
  • 맑음고창 0.0℃
  • 구름많음제주 8.9℃
  • 맑음강화 0.7℃
  • 맑음보은 -0.8℃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3.8℃
  • 구름조금경주시 4.1℃
  • 구름조금거제 7.7℃
기상청 제공

Main Top

“아토피 막아라”...포스트바이오틱스 함량만 60%?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의약품 만드는 세라펫바이오(대표 강윤중)가 강아지 고양이 장(腸) 건강을 키워 피부 면역 기능을 높여줄 ‘포스트(post) 바이오틱스’ 제품 '아토핏'(atopit)을 내놨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장 건강을 돕는 제4세대 유산균. 1kg에 100만원은 훨씬 넘는 고급 성분으로, 여러가지 기술적 문제로 지금까진 그 단가를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유산균 전문' 제품이라 해도 그 함량을 높이는 것이 어려웠다. 실제로 함량이 1% 내외에 불과한 제품들도 많다. 

 

세라펫바이오는 반려동물에 많이 생기는 피부 질환 ‘아토피’의 항체 치료제를 만드는 회사. 

 

그런데, 아토피를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선 피부의 면역 기능부터 되살려야 한다. 즉, 아토피만을 놓고 보면 병이 생긴 이후엔 치료제가 필요하지만, 그 이전엔 장 건강부터 챙기는 게 순서라는 얘기다. 치료제가 피부에 제대로 잘 먹히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특히 영양분 흡수와 배설 기능을 맡는 장의 건강은 몸 면역 기능을 높여 다른 여러 질환까지 예방해주는 필수 요소이기도 하다. 반려동물 고령화 바람을 타고 유산균 제품들이 봇물 터지듯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유다. 

 

유산균은 그 특성과 발전 단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프로(pro)바이오틱스부터 프리(pre)바이오틱스, 신(新)바이오틱스, 포스트(post)바이오틱스까지.

 

제4세대 유산균 '포스트바이오틱스'... 장 건강 도와 피부 면역력 높여


그중 '프로'바이오틱스가 장에 정착하며 '프리'바이오틱스를 발효해서 만든 대사 산물이라 할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장의 유해균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장 세균들 균형의 회복을 돕는, 가장 진전된 유산균으로 불린다. 그래서 일반 유산균을 바로 섭취했을 때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장에 있는 여러 미생물로 구성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균형이 무너진 아이들에겐 더 효과적. 그렇게 장이 건강해지면 장에서 면역 세포가 더 많이 생성되면서 몸의 면역력이 높아진다. 

 

 

세라펫바이오 강윤중 대표는 12일 "아토핏은 ‘정가진면역연구소’와 함께 만든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주성분"이라 했다. 

 

정가진면역연구소는 지난 10여 년간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집중 연구·개발해온 전문 연구소.  

 

여기서 개발한 김치유산균을 기반으로 블루베리와 바나나, 오징어먹물 등 3가지 '컬러푸드'(color food)를 발효<사진>시켜 만들었다. 

 

아토핏은 여기에 피시콜라겐, 치커리분말, 식이유황MSM, 조릿대 추출분말, 황태분말 등도 더 넣었다. 강아지 고양이에 좋은 여러 다른 성분까지 두루 추가했다는 얘기.

 

세라펫바이오 아토핏, 포스트바이오틱스에서 파마바이오틱스로 가는 실험 상품?


강윤중 대표<사진>는 이어 "반려동물의 면역 강화가 피부 질환 개선을 위해선 필수인 만큼 아토핏엔 이 유산균을 60% 넘게 넣었다"고도 했다. 포스트바이오틱스 함량을 실험적으로 확 높여본 것이다. 

 

 

 

세라펫바이오로선 현재의 포스트바이오틱스를 더 발전시켜 동물용 피부질환 치료은 물론 비만으로 생기는 몸의 염증이나 인슐린 억제, 대장암에 대한 면역치료를 돕는 치료약 단계의 '파마(pharma)'바이오틱스로까지 나아가기 위한 중간 단계를 밟고 있는 셈이다. 

 

이에 강 대표는 "반려동물에 자꾸 재발하는 피부 문제는 면역력 강화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면서 "아토핏이 비록 전문 의약품은 아니나, 면역 강화를 비롯해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