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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수의사들은 '펫푸드 가이드라인' 만들자는데...

 

【코코타임즈】 한국수의영양학회(회장 양철호)가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머셋센트럴분당에서 올해 첫 공개 포럼을 연다. 주제는 ‘국내 펫푸드 영양 가이드라인 도입’과 ‘질환관리사료 법제화’.

학회는 2022년 가장 큰 프로젝트로 펫푸드 영양 가이드라인 만드는 걸 꼽고 있다. 이를 위해 박희명 부회장(건국대 수의내과학 교수)을 팀장으로 한 태스트포스(TF)를 구성해 이미 본격 작업에 들어간 상태.

"국내에는 아직 반려동물 영양 가이드라인이 없다. 미국 AAFCO나 유럽 FEDIAF 같은 영양 가이드라인을 비교 분석해서 국내 모델을 제안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라는 것이다.

<2월 15일자 코코타임즈 "선진국엔 다 있는 ‘펫푸드 영양 가이드’, 우린 왜 없나?" 참고>

해외 선진국들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사료는 등록만 하면 판매할 수 있는데, 여기서 영양 발란스는 아예 검토 대상조차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만든 가이드라인이 시장에서 '기준'(standard)로 실제 작동하기 위해선 '반려동물 사료관리법' 제정 등 제도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학회는 이와 함께 수의사 처방 사료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일반적인 반려동물에게 '영양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면, 질병이 있는 반려동물에겐 '처방사료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는 취지다.

온라인 오프라인 시장에서 일반 사료와 함께 유통되고 있는 처방식 사료에 대해 수의사의 '관리 감독권'을 법적으로 보장하도록 바꿔야겠다는 얘기다.

 

가이드라인 도입 놓고 3일 오후 경기 성남시에서 공개 토론회


양철호 회장(타임즈동물의료센터 원장)<사진>은 “질환의 관리와 직결된 처방사료마저 현재 법적 제한이 없는 만큼 가장 기본부터 준비해서 수의사 처방을 통해서만 공급될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등 주요 수의사 단체를 비롯, '카라' 등 동물권단체, 한국펫사료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 토론도 진행된다.

다만, '수의사 처방' 사료를 표방하면서도 제품 연구개발(R&D) 단계에서부터 제조~판매~사후관리 등 후속 단계엔 수의사가 거의 참여하지 않는, 즉 "수의사 이름만 빌려준" 제품들에 대한 예방 대책도 함께 논의될 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포럼에 앞서 학회는 "COVID-19 상황을 고려하여 2차 백신 또는 부스터샷 접종 6개월 이내 완료자만으로 참석을 제한할 예정"이라며 참석을 희망하는 이는 행사 전날까지 사전 등록 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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