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스코티시 디어하운드(Scottish Deer hound)는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지방에서 시각형 수렵견으로 오래전부터 사람과 함께 생활하던 품종이었으며, 얼핏 보면 분간이 어려울 만큼 많이 닮은 아이리시울프하운드와는 같은 조상견을 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세시대에는 백작 이상의 귀족들만 사육할 수 있을 만큼 비싼 몸값 자랑하는 대표적 귀족 견이었다.  

디어하운드의 '디어'는 말 그대로 사슴을 의미하며, 이 개의 주요 활약도 팔로지카라는 사슴의 전용 사냥개였지만, 19세기 말 스코틀랜드의 개발이 시작되며 사슴의 수가 감소하자 디어하운드도 갈수록 그 숫자가 줄어 한때는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영국의 "알키바"와 "덩컨 맥 닐"이라는 두 형제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디어하운드 품종은 다시 복원될 수 있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디어하운드의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금은 미국과 북유럽에서도 인기가 많아 쇼독으로도 활약 중이다.  

AKC(아메리칸 켄넬 클럽·American Kennel Club)에는 1886년 공인되었다.  

대형견으로 분류되는 디어하운드는 영국의 귀족들이 충분히 애착을 보였을 만큼 품위가 넘쳐나는 몸놀림이 인상적이다.  

비슷한 외모로 평가받는 아이리시울프하운드 보다는 몸매가 날렵하고 우아하며, 그레이하운드와 비교하면 털만 조금 더 거친 느낌일 뿐, 매우 비슷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다리가 유난히 긴 특징이 있으며, 꼬리 또한 거의 땅에 닿을 만큼 긴 편이다. 중간 크기의 눈은 어두운 갈색이며 눈 주위는 검은색을 하고 있다.  

머리 위쪽에 붙어있는 크고 두꺼운 귀는 평상시에는 뒤로 바짝 접고 있지만, 놀라고 흥분하면 머리 위로 완전히 세우거나 반만 세운다.  

귀에 난 털은 윤기가 나며 부드러운 느낌이고 몸과 목의 털은 거칠고 뻣뻣한 10cm 정도의 길이이다. 털 색깔은 청회색이나 밝은 회색, 모래빛 붉은색, 황갈색, 옅은 황색, 얼룩무늬 등이 인정된다.  

질주본능을 가진 견종이라 마음껏 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하루 두 번의 충분한 산책이나 운동은 필요하겠다.  

수렵견 출신답게 빠르고 민첩하며 성향 또한 용감하지만, 신경질을 부리거나 공격적이지 않다. 기품이 느껴지며 조용하고 선한 성격이라 사회화는 쉬운 반면 복종훈련의 효과는 더디고 어려운 편이다.  

어린아이나 다른 개와도 잘 지내기 때문에 번견용으로도 환영받고 있지만, 사람에게 우호적이며 참을성이 많아 경비견이나 호위 견으로는 적합하지 못하다. 스코티시 디어하운드의 평균 수명은 8~11년이다. 

[건강 체크포인트]
안질환과 고관절 형성 부전의 유의 사항이 있다.  

[요약]
원산지 : 스코틀랜드
성격 : 온순하고 다정하며 사람에게 우호적이다.
크기 : 71~78cm 전후
체중 : 36~46kg 전후
인기도 : AKC 기준 : 151위
스탠리 코렌 박사 저서 '개의 지능(The Intelligence of Dogs)' 기준 순위 : 47위 

[이미지 출처]
출처1:by Michaela Waddell,flickr(All Rights Reserved) https://www.flickr.com/photos/44095447@N00/2865331951
출처2: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