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6 (금)

  • 구름조금동두천 28.5℃
  • 구름많음강릉 28.3℃
  • 구름조금서울 30.1℃
  • 구름많음대전 30.2℃
  • 구름조금대구 28.1℃
  • 구름조금울산 26.8℃
  • 흐림광주 24.9℃
  • 구름많음부산 28.7℃
  • 흐림고창 25.8℃
  • 구름조금제주 29.0℃
  • 흐림강화 25.9℃
  • 구름많음보은 27.1℃
  • 구름조금금산 29.3℃
  • 구름많음강진군 27.0℃
  • 구름많음경주시 27.1℃
  • 맑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시사이슈

183개 동물단체, 이준석 '반려견 컨셉질'에 "유권자 조롱"

 

 

【코코타임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반려견 컨셉질' 발언에 대해 동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가치보듬'을 포함한 183개 동물단체는 15일 성명을 내고 "평화롭게 정치 참여 중인 반려인 유권자들을 조롱하고 매도한 이준석 대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발단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이기도 한 고민정 의원이 14일 자신의 SNS에 "이렇게 많은 반려동물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며 관련 사진을 실은 것. 

 

사진엔 여러 반려동물들이 "반려견 양육비 경감 공약 좋다", "강아지를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서" 등이라 지지 이유를 밝히고 있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앞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이런)지지 선언 릴레이를 이어간다. 끝나야 끝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15일, 거기에 댓글<사진>을 달며 "저희는 유권자들에게 우세를, 이재명 후보는 동물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리고 “(반려동물 지지에 뒤졌다고 해서) 동물에 대한 선거운동을 지시할 계획이 없다. 컨셉질보다는 사람이 먼저니까요”라는 말을 남기면서 둘 사이엔 15일 하루 동안 SNS 공방이 이어졌다.

 

이준석, "컨셉질보다는 사람이 먼저다"


'컨셉질'은 현실과 다른 인격과 설정을 내세우고 하는 행동을 일컫는 인터넷 속어. 흔히 연예인들이 방송용으로 설정하는 '캐릭터'를 '컨셉'(concept)이라 부르던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기에 행동을 뜻하는 접미사 '-질'을 붙여 '실제와 다른 지어낸 행동' 등의 의미로 사용한다. 

 

 

이와 관련해 동물단체들은 "이 대표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를 '컨셉질'로 매도하고 조롱했다"며 "우리는 이 대표의 언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개가 매년 약 100만 마리 이상 도살되고 있는 나라"라고 지적한 이들은 "(이번 대선은)유권자들의 한 표가 이 땅 위에 사는 많은 동물들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거가 됐다"며 "1500만 반려인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은 어떤 후보가 동물들에게도 유익한 후보인지 어느 때보다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동물단체 "윤석열은 '식용개 따로 있다'하고 건진법사는 소 가죽을 벗겨 제물로"


이들은 "국민의힘 대선 캠프의 태도는 어떠한가"라고 묻고 "경선 TV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는) '식용개는 따로 있다'며 개 식용 종식 논의에 찬물을 끼얹고, 윤석열 캠프 인사로 분류되는 건진법사는 소의 가죽을 벗겨 제물로 바치는 행사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동물단체들은 "(여기에 더해)이제는 이준석 당 대표까지 나서서 동물들을 위해 좋은 동물복지 공약을 당부하는 시민들의 평화로운 정치 참여를 ‘컨셉질’이라 매도하고 조롱한다"며 "이 대표가 사람과 동물을 비꼬고 편 가르기를 할 때 우리는 동물을 위해 직접 투표하는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 공언했다. 

 

관련기사

 

반려동물도 대선 본게임 합류?…고민정 vs. 이준석 충돌 바로가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