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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개 식용, 금지할까 vs. 유지할까"...국민께 먼저 여쭤본다

 

 

【코코타임즈】 개 식용 문제를 공식 논의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 기구가 출범했다. 치열한 논쟁의 대장정이 시작된 셈이다. 

 

그 첫 사업은 대국민 인식 조사. 개 식용을 공식 금지할 것인지, 오랜 관행이니 유지 또는 방치할 것인지… 제도로 금지한다면 또 어떤 방식이 좋을 지 등도 들어간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가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이날 공식 출범했다.  

 

서울대 정광호 교수(행정대학원장)를 위원장으로 관련 단체, NGO, 관련 분야 전문가, 정부 위원 등 총 21명이 참여한다.  

 

이들이 개 식용 문제에 대한 여러 난관을 뚫고 '합리적'인, 그리고 통일된 방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첨예한 사안인 만큼 위원 상호 간의 '예의'를 지키고, 상호 신뢰 회복 증진에 방해가 되는 상호 비방을 자제하기로 했다"는 위원회 운영 원칙을 정부가 굳이 '공표'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합의가 쉽지 않고 논쟁이 치열할 것이란 것을 예고하는 것. 

 

그에 따라 위원회는 첫 사업으로 '국민 인식 조사'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들 생각부터 먼저 여쭤보자는 것.  

 

위원회는 이달 중 전화 면접과 온라인 조사 방법을 병행하여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할 계획이다. 그 결과에 따라 논의의 큰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식용 개 사육·유통에 대한 실태조사에도 나선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사육농장(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도살장(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상인·식당(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육현황, 영업실태 등을 지자체 공무원이 현장 조사해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정광호 위원장<사진>은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위원들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겠다"면서도 위원들에게는 "개 식용 문제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모두의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먼저 당부했다. 

 

한편, 위원회는 내년 4월까지 운영된다. 필요한 경우 위원회 의결로 운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회의는 월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하면 수시 개최도 가능하다. 제2차 회의는 오는 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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