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유루증(Epiphora; 눈물흘림증)이란 평균 이상으로 많은 양의 눈물을 흘리며, 흐르는 눈물로 인해 눈 주위가 탈색되고 냄새가 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 상황을 치료 없이 계속해서 방치 한다면 눈 주변이 더러워져 결막염, 포도막염, 각막염 등의 안과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증상]
흐르는 눈물로 인해 눈 주변이 항상 젖어있어 지저분해지기가 쉽고, 이런 부분이 원인이 되어 눈꺼풀의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히말라얀, 페르시안 같이 얼굴이 넓적하고 귀가 짧으며, 눈꺼풀이 큰 품종일수록 잘 발생하며 밝은색 털을 가진 고양이는 눈물 흐른 자국이 갈색으로 변색 되기 때문에 보호자가 쉽게 눈치챌 수 있다.
눈물과 함께 나오는 눈곱으로 그 주변이 더러워져 습진이나 피부가 부어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개는 가려움증과 통증으로 눈 주변을 계속 비비는 등 증상은 악화된다.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원인]
유루증은 눈물의 단백질 성분이나 눈 주변의 털과 속눈썹, 눈꺼풀 등이 눈을 찌르는 자극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백내장이나 안검내반증 등 다른 안구 질환의 2차 자극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눈 주위의 근육이 약해져도 눈물을 흡수하지 못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눈물은 겉으로 보기에는 맑고 투명하지만, 그 속에는 '포르피린'이란 성분이 포함돼 있어 햇빛과 만나게 되면서 눈물이 흐른 주변을 착색시킨다.
간혹 비염 등 코 질환의 영향으로 누관이 막혀 눈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치료]
유루증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낸다면 대부분 어렵지 않게 개선 시킬 수 있다.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지게 되지만,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눈물을 닦아주고 눈꺼풀 청결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눈곱이 계속 보인다면 수의사에게 보이고 점안액 등을 처방받아 치료해주면 된다.
유루증의 초기 단계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양이를 마취한 후 폐색 부위를 개통하는 외과적 치료법이 일반적. 하지만 시술 후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겠다.
[예방]
유루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고양이 눈 주변 털만 제때에 관리해줘도 유루증의 발생 확률은 현저히 낮아진다.
평소 고양이의 눈을 자주 들여다보며 털이나 티끌 등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습관을 들이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