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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한테 옮기면 큰일나요"... 고양이 톡소플라즈마증(Toxoplasmosis)

 

【코코타임즈】 톡소플라즈마증(톡소플라스마, 톡소포자충증)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동물과 조류로 흔히 감염되는 인수공통 질병이다. 톡소포자충의 최종 숙주는 고양잇과 동물이다. 

톡소포자충(Toxoplasma gondii)은 대표적인 세포내 기생충의 하나로 유럽, 북미 등에서 특히 유행한다. 우리나라 혈청검사에서 2%-8%의 국민이 항체 양성으로 보고되고 있다. 10세 이하 서울대 병원에 입원한 환자 대상 조사에서도 8.5%의 양성률이 보고됐다.

임신한 여성에게 옮을 경우 태아와 산모에게 치명적인 결함을 안겨준다. 임신 제2기 또는 제3분기에 톡소포자충에 감염됐을 때 태반을 통해 태아가 감염되고 태아는 선천성 톡소포자충증을 일으킨다.

주요 증상은 뇌수종(hydrocephalus), 망막맥락막염(retinochoroiditis), 경련(convulsion), 뇌석회화(cerebral calcification), 정신운동지연(psychomotor retardation) 등이다.

때로는 신생아 시기에 무증상이다가 수년 후 중추 신경계 침범의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부 임산부의 경우 사산, 조산 혹은 유산이 된다. 하지만 가정 내에서 키우거나 날고기를 먹지 않는 고양이는 톡소플라즈마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다

COCOTimes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증상]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후 약 2주 정도는 배설물과 함께 인간 및 기타 동물에게 감염시키는 충란을 배출한다. 건강한 고양이나 사람이 감염됐을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이 지나간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의 경우 중추신경 장애로 운동 장애 등이 올 수 있다. 소화기 증상의 이상으로 구토나 설사, 혈변, 황달 등이 오기도 하며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오기도 한다. 안과질환으로는 망막염증, 포도막염, 각막염 등이 올 수도 있다.

면역력이 현저히 낮은 사람일 경우 림프절염, 망막변성 등의 증상이 보이기도 한다. 임산부가 톡소플리즈마에 감염됐을 경우, 기형아 출산과 유산 등의 위험에 노출된다.

[원인]
톡소플라즈마 기생충에 감염돼 발생한다. 감염 경로는 톡소플라즈마에 감염 된 동물의 배설물 접촉, 또는 충란에 오염된 날고기를 먹은 경우다.

날고기 섭취의 경우, 들 고양이가 생쥐 등을 먹거나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익히지 않은 돼지 고기나 닭고기를 먹을 경우 모두 포함된다. 

혹은 감염된 어미의 태반을 통해서나 모유를 먹었을 경우 새끼고양이도 감염된다.

(사람이 이 기생충에 감염되는 것은 충란이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야채나 육회 등을 먹고 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 우선, 고양이가 감염된 지 2주 내외의 배설물 속에 섞인 충란을 사람이 직접 만져 손에 묻은 후, 그 충란을 입에 가져가 삼켰을 경우 감염이 된다. 따라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치료]
항생제를 투여한다.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심할 경우 내원시킨다.

면역력이 약하고 전신 증상이 심할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사람을 치료할 경우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약제는 없으며 항말라리아제, 설파제(설폰아마이드 작용기를 가진 합성 살균제)를 함께 쓰는데 두 성분을 합한 제품이 시판되고 있지만 임신부에게는 항말라리아제를 투여해서는 안된다.)

 



[예방]
기본적인 위생 상식만 지키면 고양이를 통해 사람이 해를 입는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다.

고양이 화장실은 매일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배설물을 통해 배출된 충란은 실온에서 평균적으로 48시간 이상 지나야 포자소체로 발육돼 인간에게 감염된다.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처리한 후에는 손을 깨끗이 닦는다. 고양이 모래를 갈아줄 때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임산부는 고양이 배설물 처리를 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반려고양이에게 날고기를 급여하지 않는다. 

(사람의 경우 고양이 분변이 있을 만한 놀이터 등에서 모래장난을 하지 않아야 한다.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나 임신부는 가급적 길고양이와 같은 야생 고양이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과일과 야채를 먹을 땐 깨끗이 씻어 먹는다. 톡소플라즈마는 입을 통해 감염 되므로 항상 손을 깨끗이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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