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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양에 비해 체중은 늘지 않는다?"... 고양이 당뇨병

 

【코코타임즈】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어떤 이유에 의해 그 작용이 저해되어 세포에 필수적인 에너지 원인 당분(포도당)을 세포 내로 가져올 수 없어 혈액 내 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질병으로 다양한 합병증이 따라온다. 

당뇨병은 크게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과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생겨 인슐린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 있다. 고양이 당뇨병은 주로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제2형 당뇨병)이다.

[증상]


5살 이상의 중성화된 수컷 고양이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많이 먹는데 체중이 늘지 않고 소변을 자주 본다면 의심해야 한다. 털도 푸석해진다. 몸이 영양분을 잘 활용하지 못해 식욕이 늘어 많이 먹는데 체중은 늘지 않는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의 양이 상당히 증가한다. 당뇨병이 진행되면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발뒤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걷거나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또한 다양한 감염증에 걸리기 쉬워, 세균성 방광염이나 피부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당뇨병이 더 진행되면 체중이 줄고, 식욕도 저하된다. 또한 대사 이상으로 체액이 산성을 띠는 케토 산증 상태가 된다. 구토나 설사를 하거나 의식 장애를 일으켜 비틀거리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혼수상태에 빠져 폐사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당뇨병은 신장 손상과 지방간 등의 간 질환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원인]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은 아밀로이드증, 만성 췌장염, 유전적 소인 등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조직이 파괴되어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 수 없게 되었을 때 발생한다.  

인슐린 비 의존형 당뇨병은 비만이나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 환경 요인과 쿠싱 증후군 (부신피질 기능 항진증) , 만성 염증성 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료]


사람과 마찬가지로 하루 두 차례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조절한다. 당뇨병 치료는 혈당조절이 핵심이다.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도록 식이 요법과 경구 혈당 강하제 등을 처방한다. 

당뇨병이 있는 고양이에게는 주로 저탄수화물 식단이 처방된다. 저탄수화물 식단은 필요한 인슐린의 양을 줄이고 혈당의 변화를 완화시킨다. 또한 지방과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대사 작용이 천천히 이루어져 혈당이 급상승하는 상황을 줄여준다. 

인슐린 비 의존성 당뇨병의 경우 원인이 있는 질병이나 비만, 스트레스 등의 개선에 따라 인슐린 주사가 필요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 당뇨병은 필요한 인슐린의 양이 달라질 수 있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인슐린 투여량을 수시로 재결정해 주어야 한다. 

또한 인슐린 필요량이 변해서 급성 저혈당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급성 저혈당의 증상은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혼란 또는 어지럼증,  방광 통제 상실이나 배변 이상,  더 심해지면 의식 상실 및 경련으로 이어진다.  이 경우 빨리 동물병원 응급실로 데려가야 하며, 가는 길에 꿀이나 시럽 등 당류를 잇몸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의식을 잃어도 당류를 주는것이 도움이 되지만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면 급여하면 안된다. 

고양이 당뇨병


출처 : Designed by topntp26 / Freepik Background photo created by topntp26 - www.freepik.com

 

[예방]


스트레스와 비만을 방지하고 적절한 생활 환경을 정비한다. 당뇨병은 평소 스트레스와 비만을 방지하는 것이 제일이다.  

고양이에게 스트레스가 가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적절한 운동과 식이 관리를 실시한다.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도록 한다. 

'고양이 당뇨병' 포인트 

중성화 수술 후 체중이 늘어나기 때문에 식이 조절이 중요하다. 지방 함량이 낮은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다이어트 사료를 처방해 주면 당뇨병뿐 아니라 방광염이나 고양이 하부 요로 질환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장난감 등으로 많이 움직이도록 유도해 체중을 관리하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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