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가 부산시에 동물의료 전담조직을 만들어 동물의료체계를 보다 고도화해줄 것을 건의했다.
최근 동물의료 업무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수의사들을 전문직으로 채용해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할 것을 제안한 것.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은 2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에서 세번째>을 만나 "부산은 인구 대비 동물병원 수가 서울,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다"면서 이같이 건의했다.
이날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과 동명대 전호환 총장이 부산에 경상국립대 수의대 제2캠퍼스와 동물병원 분원을 설치하기로 공식 발표한 자리에 참석해서다.
이영락 부산시수의사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도 이날 "부산시가 부산권 반려동물 의료 복지 증진을 위해 힘껏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고 "임상 현장에 있는 우리들도 기꺼이 돕겠다"고 했다.
허주형 회장은 또 부산대학교가 수의과대학을 신설하려는 움직임이 갖는 문제점을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수의사 배출이 많은 등 이미 공급 과잉 상태"라는 것이다.
부산대는 그동안 수의대 추가 신설 이유의 하나로 "수의사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지만 정작 농장동물 분야는 물론 가축방역관 등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공공 분야에는 가지 않고 있지 않느냐"고 주장해왔다.
허 회장은 이에 대해 "수의사들의 공직 분야 진출 기피는 충분한 사회적 대우를 해주는 등 처우 개선 문제가 선결 될 때 자연스레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소속돼 있는 동물위생시험소장 직급을 현재의 4급(서기관)에서 3급(부이사관)으로 상향하는 등 동물전염병 관리 조직을 강화할 필요성도 함께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경상국립대 고필옥 수의과대학장<왼쪽에서 네번째>,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사무총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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