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개 비염(Rhinitis)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비강과 부비동(paranasal sinus)에 침입해 코 안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발병하면 코 막힘, 콧물, 지속적인 기침과 재채기, 고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 미생물 감염이나 여러 알레르기 등의 원인이 있으며 주로 노령견에게서 발병 확률이 높다.
[증상]
개 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사람과 비슷한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등이다. 콧물과 코막힘으로 코로 숨쉬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개가 입을 벌리고 거친 숨을 몰아쉬는 게 관찰된다. 숨을 짧게 들이마셔서 비강에 있는 콧물을 목으로 넘기기도 한다.
식욕이 감소하기도 하며 냄새를 맡을 수 없어 음식을 찾지 못하는 모습도 관찰될 수 있다. 얼굴을 비비거나 앞발로 만지는 모습도 보인다.
비염 초기에는 코가 건조해지고 물처럼 맑은 콧물이 나오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점액의 콧물로 변하고 색도 누렇게 진해진다. 또한, 부비강까지 염증이 퍼지면 부비강 입구가 좁아지고 막혀서 부비강 내부가 곪아 고름이 쌓이며 축농증이나 부비강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원인]
비염은 콧속에 종양이 생기거나 이물질의 흡입 등으로 코 점막이 손상되어 비강과 부비동에 바이러스와 세균, 곰팡이가 감염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이러스 중에는 디스템퍼, 아데노바이러스(켄넬코프), 파라인플루엔자가 주로 급성 비염의 원인이 되며 2차적인 박테리아 감염을 일으킨다.
이 밖에도 잇몸 질환, 구개(palate. 입천장), 풀이나 꽃가루, 진드기 등에 의한 알레르기나 건조한 환경, 치아질환, 먼지 등 자극성 물질 흡입, 등의 원인이 있다.
만성 비염의 원인으로는 만성 염증성 질환, 외상, 기생충(코진드기 등), 이물질(풀잎이나 씨앗 등), 용종, 곰팡이 감염 등이 있다.
[치료]
개 비염 치료의 기본은 항생제와 소염제 투여이며 기간은 대개 2주 내외로 가능하다. 다만 바이러스에는 항생제가 효과가 없으며 곰팡이는 그 종류에 맞는 항진균제를 사용해야 한다. 코의 분비물로 현미경 검사를 통해 원인을 알아내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치과검사, 혈액검사, X-ray 영상 촬영, 비강 내시경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원인이 되는 요소를 제거해 주며, 특히 진드기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는 침구류 등을 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 콧물이 흐르면 자주 닦아준다. 통풍이 잘 되는 환경, 따뜻한 온도, 적정 습도 환경도 예방과 치료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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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건조한 환경은 코를 마르게 하고 비염 발생률을 높이게 되므로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에 신경을 써 주는 것이 좋으며 균형 잡힌 식사와 쾌적한 생활 환경으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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