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충남 천안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가 수의 간호 및 반려동물 재활치료 실습과 교육을 총괄하는 동물의료센터를 설립했다.
국가자격 ‘동물보건사’를 취득하려는 학생들이 현장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동물병원에서 실제 사용되는 각종 시설과 장비 등을 그대로 구현한 센터다.
동물보건사 교육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인근의 동물병원들과 제휴를 맺어 학생들 실습교육을 위탁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연암대는 자체 시설투자로 관련 프로그램을 내부화한 셈이다.
연암대는 이를 위해 경력 10년 이상의 내과전공, 외과전공 동물병원 원장을 새로 뽑는 등 현재 4명의 수의사를 교수진으로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환자, 즉 강아지 고양이를 받아 치료를 할 수는 없다. 수의과대학을 개설하고 있는 전국 10개 대학 외에는 동물병원을 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수의사회에서도 동물보건사를 양성하는 대학들이 동물병원을 직접 개설해 진료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과 함께 이 문제를 예의 주시해왔다. 연암대에서도 현재 이 센터는 "동물보건사 실습 기관"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암대 동물의료센터는 또 수영장을 통한 수중치료, 짐볼을 이용한 재활치료, 그리고 초음파치료기기 등 반려동물 재활치료도 실습할 수 있다.
연암대는 지난해부터 정규 교육과정에 동물보건사 관련 교과목 12개를 학기별로 구성해 운영해오고 있다.
대학측은 31일 “앞으로 간호, 재활치료, 훈련, 미용 등 반려동물 분야의 토탈케어 교육을 통해 우수한 동물보건사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연암대는 LG그룹 구인회 창업주의 호 '연암'(蓮庵)을 따서 이름 붙인 LG연암학원이 설립한 사립 전문대로 축산, 원예계열로 특성화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