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세계 2위 '엘랑코동물약품'이 이번엔 유럽의 동물영양제를 들여온다. 지난해 7월 합병한 '바이엘동물약품'이 이전부터 유럽에서 팔아왔던 수의사 처방식 '마이펫앤아이'(My Pet & I).
1차로 면역력 영양제와 장 건강 영양제부터 들여온다. 지난해, 전세계 펫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진드기 예방약 '세레스토' 문제로 큰 홍역을 치른 엘랑코가 시장 반응이 좋았던 유럽산 영양제로 시장과 조직 분위기 전환을 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바이엘과 합병하며 동물약품 세계시장 2위로 올라섰지만, 아직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던 차에 최근 시장이 커져가고 있는 영양제 분야로 추가 매출을 만들어보겠다는 것.
마이펫앤아이는 유럽에서 많이 팔렸던 영양제 브랜드.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제품은 그 중 '임프로뮨'과 '엔테로-크로닉' 두 가지다.
그 중 반려동물 면역력 증진, 유지에 도움을 주는 임프로뮨은 250만 개 이상, 또 반려동물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엔테로-크로닉 역시 150만 개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엘랑코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해 대상 제품들을 물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엘동물약품 출신 정현진 대표가 사정을 잘 아는 마이펫앤아이 브랜드를 선택하는 게 유리했을 수도 있다.
엘랑코코리아는 이들의 판매 실적을 보며 영양제 라인업을 더 확장해나갈 계획. 회사측은 22일 "올해 안에 반려동물 피부케어 앰플 아토케어 스팟-온과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리벳 등 신제품들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엘랑코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세레스토 외에 심장사상충 예방약 '밀베마이신A'는 물론 외이염 치료제 '수로란', 강아지 심부전과 고양이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포르테코' 등을 판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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