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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밤새 피 토하는 반려견 방치'는 "조작된 제보 따른 거짓 기사"

 

 

【코코타임즈】 서울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 황정현 대표원장은 “밤새 피 토하는 강아지를 수의사가 별다른 처치를 하지 않고 잠만 자고 있었고, 심지어 죽은 동물에 안락사 주사를 놓은 뒤 비용을 청구한 경우도 있었다”는 지난달 19일과 20일 '8시뉴스' 보도에 대해 "조작된 제보 동영상에 기반한 거짓 기사"라며 이를 반박했다. 

 

병원에 근무하던 전 직원이 포비돈을 거즈에 찍어 혈토처럼 보이게 한 후 몰래카메라로 촬영해 조작한 제보였다는 것. 그리고 병원측이 해당 제보내용의 전후관계가 맞지 않음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방송사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인 내용만 편파보도했다고도 지적했다. 

 

황 원장<사진>은 18일 병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근 1달 가까운 자체 조사에 따라 위 보도는 공정성과 객관성 및 공익성을 해쳤으므로 언론중재법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정정보도를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병원 직원이 포비돈 뿌려 혈토로 조작하고, 몰래카메라 촬영"


먼저 혈흔 조작. 황 원장은 “환자의 실제 증상과 이 사건 뉴스 영상에 나온 개혈 흔적이 전혀 일치하지 않아 진료실을 비추는 CCTV를 확인한 결과, 제보자가 진료실 구석에서 거즈에 포비돈을 뿌려 마치 혈토가 묻은 것처럼 조작하는 화면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혈토가 없었던 환자를 밤새 혈토를 한 것처럼 조작한 동영상에 기자의 사악한 편집기술이 동원되어, 정상적인 수의사를 직업의식이 결여된 게으른 파렴치한으로 매도"했다는 것. 

 

“포비돈으로 가짜 혈흔 거즈를 만들고, 영상을 촬영한 시간은 오전 6시 30분경. 야간 수의사는 이 시간 전후 15~30부 사이에 회진을 돌며 환자 처치를 했다. 이후 엎드려 잠깐 쉬고 있는 수의사를 ‘밤새 잠만 자는 수의사’로 둔갑시킨 것이다.” 

 

 

 

"수액 문제도, 안락사 비용 거짓 청구도 모두 허위사실" 


또 SBS 8시뉴스는 당시 “OO에게 수액을 잘못 놓았는데 3일 뒤에 죽었다, 잘 모르지만 그러면 치사율이 높다, 이런 사고가 자주 있다”는 제보자의 발언도 방송했다. 

 

 

이에 대해 황 원장은 “수액을 잘못 놓은 직후 죽은 환자는 없었고, 기사에 나온 OO이라는 환자는 만성 췌장염으로 9일간 입원하였지만 상태가 위중하여 보호자가 치료 중단을 결정해 6월 21일 퇴원하였다가 6월 25일 안락사를 위해 다시 내원하였던 것”이라 해명했다. 

 

즉, “수액을 잘못 놓은 직후 죽었다”거나 “수액을 잘못 놓았는데 3일 뒤에 죽었다”는 사실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 당시 기사에서 “이미 죽은 동물에 안락사 주사를 놓고 비용을 청구했다”는 대목에 대해서도 황 원장은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이라 지적했다. 

 

그는 “조작된 제보 동영상에 기반한 거짓 기사가 연달아 방송되어 저희 병원은 돈만 밝히고 사고가 빈발한 곳으로 오인되는 참담한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하고,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보도 및 기사 삭제를 요청하였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합리적 수단을 총동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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