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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식탐 많은 고양이, 당뇨병 걸릴 확률 높아

 

 

【코코타임즈】 고양이는 자율급식을 하며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다량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음식 내 탄수화물이 혈당수치를 급격히 높이고, 고혈당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결국 당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혈당수치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또 한 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바로 탄수화물의 건조중량이다. 건조중량은 사료에 별로도 표기돼 있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가 직접 계산해봐야 한다. 건조중량이란 음식을 건조했을 때의 영양소 함량을 말하며, DMB(Dry Matter Basis)라고 표현한다. 

 

손쉬운 계산을 위해 다음 건조중량 계산 사이트를 참고해보자. 

 

탄수화물 건조중량 계산하기 전 체크사항 

 

1. 사료 회사 사이트나 사료 포장 겉면에서 수분 함량(Moisture, 단위 %)과 탄수화물 함량(NFE, 단위 %) 확인. 탄수화물은 NFE(Nitrogen Free Extract)라고 표기하기도 함. 

 

2. 수분 함량이 표기돼 있지 않다면, 건사료 수분함량은 대략 10%, 습식사료 수분함량은 대략 85% 정도로 계산할 것. 

 

 

 

탄수화물 건조중량에 따른 식사 횟수 조절


탄수화물의 건조중량을 알았다면, 그에 따른 식사 횟수도 체크해 봐야 한다. 이 두 요소는 고양이에게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양이의 식사 횟수만큼 중요한 게 또 있다. 바로 한 번 먹을 때 섭취하게 되는 탄수화물의 양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보자. 

 

탄수화물 건조중량 35%인 사료 100g에는 35g의 탄수화물이 들어있다. 고양이 A는 이 사료 100g을 열 번에 나눠 먹었고, 한 번 먹을 때마다 대략 3.5g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됐다. 반면, 고양이 B는 100g을 두 번에 걸쳐 먹었다. 즉, 17.5g가량씩 탄수화물을 섭취한 꼴이다. 

 

혈당 수치를 고려해 본다면, 탄수화물을 한 번에 3.5g을 섭취하는 것과 17g을 섭취하는 것은 확연히 다른 문제다. 

 

 

 

 

건강한 고양이라는 가정 하에, 탄수화물 DMB 36% 내외인 사료를 5회 이상에 걸쳐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만약 탄수화물 건조중량이 36%를 넘으면 자율급식 고양이의 평균 자율급식 횟수를 체크해 보자.  

 

보통 자율급식을 하는 고양이는 하루에 5회~10회 내외로 식사를 한다. 하지만 식탐이 많아 한꺼번에 많은 양의 식사를 하려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제한급식을 통해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럴 때는 자동 급식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자동 급식기는 보호자가 설정해 놓은 시간마다 식사 때를 알려 식사를 제공하는 급식기인데, 제한급식이 필요한 동물과 반려인에게 유용한 해결책이기도 하다. 

 

고양이의 건강을 챙기고자 한다면, 과연 내가 어떤 방법으로 어떤 사료를 먹고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그동안의 급식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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