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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첫 산책이라구요?”... 당신이 알면 좋을 몇 가지



【코코타임즈】 반려견에게 산책은 필수다. 밖에서 오감을 자극 받으면 뇌 건강에도 좋고, 체력을 기르는 데도 효과적.
 

 

그런데 어린 강아지를 키운다면 약한 면역력 탓에 언제부터 산책을 시켜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야외 활동 하기엔 아직 어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

 

적절한 산책 ‘시작 시기는?


강아지가 처음 바깥 산책을 해도 문제가 없는 시기는 백신 접종을 마치고 2주 정도 뒤다. 보통 강아지 백신 접종은 생후 45일~4개월 이내에 실시한다.  

 

 

접종하지 않으면 외부에서 진드기에 의해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심장사상충이 생기는 등 위험한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있어서다. 

 

단, 접종 직후에는 오히려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어, 2주 정도 컨디션을 회복한 후 밖에 나가는 게 안전하다. 이때는 반려견 전용 캐리어나 유모차에 실어서라도 산책을 하는 게 좋다.   

 

생후 4개월이 지나 산책을 시작하면 아무래도 사회성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

 

리드줄 길이는 몇 cm가 적당할까?


산책에서 리드줄은 이제 펫티켓의 가장 기본 장비가 됐다. 그런데, 산책의 발전 단계나 훈련의 용도에 따라 리드줄의 길이도 달라져야 한다는데... 

 

 

먼저, 반려견이 산책하기에 충분한 길이는 150cm. 평상시에 가장 많이 쓰인다. 만약 개가 위험 행동을 하거나 비상 상황 발생 시 상황을 통제하기에 적당하다. 

 

그 다음 2m 리드줄은 적당한 거리감을 갖고 있어 반려견을 부르는 훈련을 할 때 적합하다. 

 

2m 거리에서 부르기 훈련을 잘 완수했다면, 리드줄을 5m 이상으로 늘려보는 것도 괜찮다. 개가 도망가는 행동을 교정할 때도 유용하다. 10m짜리 리드줄은 먼 거리에서 개가 기다리는 훈련을 할 때 사용된다.

 

반려견이 산책을 거부하면?


우선 강아지가 밖에서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둬보자. 억지로 줄을 끌며 잡아당기면 산책에 더 큰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함께 걸을 때 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기지 않는다. 강아지가 걷는 방향만 잡아주는 정도로 줄을 잡는다.
이 때 강아지가 안아달라 한다고 해도 무작정 안아주지 말아야 한다.  

 

산책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단계라면 낯선 개가 많지 않고, 조용한 곳이 산책 장소로 좋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나와 개의 움직임을 유도해 야외에서 활동에 익숙해지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리 개가 다른 개에게 물렸어요"


반려견과 산책하러 나갔다가 간혹 다른 개와 싸움이 붙고,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특히 큰 개는 물었을 때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어 위험하다. 개가 다른 개에게 물렸을 때 어떻게 조치하는 것이 좋을까? 

 

개가 다른 개에게 물리면 근육과 피부에 동시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개의 이빨에는 치석이 많고, 많은 세균이 살기 때문이다. 바로 병원에 게서 상처 부위를 세척하고, 필요하면 항생제를 써서 균이 없어지게 해야 한다. 

 

병원에 도착하기까지는 멸균 거즈와 식염수로 응급조치를 하는 게 좋다. 상처 부위를 식염수로 씻어내고, 찬물에 적신 거즈를 상처 부위에 갖다 대 압박하거나 감싼 채 병원을 찾으면 된다.  

 

이때 마른 거즈가 아니라 물에 적신 거즈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마른 거즈로 상처를 덮으면 거즈와 진물이 엉겨 붙을 수 있다. 그러면 거즈를 제거할 때 상처 난 피부가 더 손상된다. 

 

가벼운 상처가 났어도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게 안전하다. 상처가 작아도 세균이 침투해 이차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름 산책 최대의 적은 ‘진드기’


반려견과 여름 산책을 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이 '진드기'다. 실제로 최근엔 심장사상충보다는 진드기 매개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개가 더 많은 정도. 

 

 

진드기에 물리면 빈혈로 이어지고,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진드기는 '바베스열원충'을 갖고 있는데, 이게 몸 안에 들어가면 개의 적혈구에 기생하면서 적혈구를 파괴하기 때문. 

 

그래서 진드기 예방약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진드기가 달라붙지 못하게 하는 약을 넣은 목걸이를 매달거나, 목 뒤에 약을 발라줄 수도 있다. 한 달에 한 번, 또는 세 달에 한 번만 먹이면 된다. 

 

산책 후에는 목욕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매일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 빗질이라도 해주며 피부를 자세히 확인한다. 털도 짧게 해두는 것이 좋다. 

 

이 때 진드기가 보여도 바로 떼면 안 된다. 피부를 뚫고 있는 침을 떼는 게 중요하기에 반드시 진드기 '머리'를 잡고 비틀어서 제거해야 한다.

 

"작은 개일수록 다리 더 높게 들어 마킹한다"


개들은 자신이 지나다니는 장소에 오줌을 누면서 영역 표시하고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개는 다른 개의 소변 냄새로 그 개의 성별, 연령, 건강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일종의 그들만의 소통 방식인 것이다.  

 

 

 

 

 

그런데, 미국 코넬대 수의대 연구팀이 개의 크기와 소변을 볼 때 다리를 올리는 각도 사이 상관관계를 조사했더니, 개의 크기가 작을수록 소변을 볼 때 다리를 올리는 각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개일수록 다리를 더 높게 들고 소변 본다는 얘기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다른 개들이 자신을 실제보다 더 크고, 강한 개로 인식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했다. 

 

단, 코넬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들은 다른 개의 소변만으로는 그 개의 크기까지는 가늠할 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하면 자신이 이제 갓 산책 나온 새끼 강아지란 사실을 들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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