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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톤(hot stone)이 반려동물 재활 치료에 좋다고?

 

 

【코코타임즈】 몸이 아플 때 약을 먹거나 수술을 하는 치료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최근 들어선 사람 몸과 마음을 낫게 하는 제3의, 제4의 치료법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반려동물 치료에서도 마찬가지. 특히 관절염이나 척추 디스트 등 정형외과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재활 치료법이 많이 시도된다. 때론 약이나 수술 등 전통적인 치료법을 도와주는 훌륭한 보조 수단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수의사 저널 <Veterinary Practice News>도 최근, 그런 새로운 치료법을 기존 수의학에 어떻게 통합시킬 것인가(How to incorporate therapeutic bodywork into your veterinary practice)라는 문제를 다뤘다. 

 

수술 전후 몸 상태를 회복시킬 필요가 있거나, 탈구 및 뼈 질환 예방을 위한 관절 강화 운동이 반려동물에게 아주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런 치료법들은 반려동물의 신체 능력을 개선시키고, 신체 균형을 맞추는데도 도움이 된다.

 

마사지 테라피(Massage therapy)


마사지는 순환계 혈류(blood flow)량을 늘려 몸의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준다. 또 산소 공급을 증가시키고 근육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 통증도 줄여준다. 

 

 

마사지 요법은 크게 스웨덴식(Swedish massage)과 아로마(Aromatherapy massage)로 나뉜다. 스웨덴식 마사지는 동물에게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마사지로 몸에 0.5~1kg정도 손의 힘을 사용해 마사지한다.  

 

부드러운 음악과 은은한 조명으로 마사지 환경을 조성한 상태에서 반려동물의 몸을 부드럽게 만져줘 근육 긴장을 풀어준다. 일반적으로 50분가량 진행되며 수술 후 재활치료가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된다. 

 

하지만 마사지를 해서는 안되는 상황도 있다. 몸에 열이 있거나, 암(악성종양)에 걸렸을 때, 심부전을 앓고 있는 경우는 마사지가 역효과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에 비해 아로마 마사지는 식물에서 추출한 방향성 오일의 효능을 이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자연요법. 냄새를 없애주는 탈취 효과나 해충 퇴치 등이 반려동물에게도 효과적이다.   

 

특히 개의 후각은 사람의 100만 배에서 1억 배 이상 뛰어나다고 한다. 따라서 아로마 향은 산책만큼 다양한 후각적 자극을 줄 수 있기에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된다. 

 

오일 종류에 따라 효과는 사람과 비슷하다. 라벤더와 같이 긴장을 줄여주는 아로마 향은 반려동물에겐 소만 사용해도 개의 예민한 상태를 가라앉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센셜 오일의 한두 방울의 차이로 반려동물에게 해가 될 수도 있어 과하거나 잘못 사용할 경우 신경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질병이 있어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침술(Acupuncture)


침 치료는 아주 얇은 침을 이용해 경혈 자리를 자극해 염증 완화, 통증 완화 작용을 일으키는 치료법. 약물도 조심해야 하는 노령동물들에게 특히 좋은 치료 효과를 일으킨다. 

 

 

11세 이상 노령견이 되면 보통은 퇴행성관절염 등의 중증 질환이 발생한다. 이 때 병의 통증을 완화하고 신경을 재생시키는 한방 치료를 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진통제와 항염증제는 안전하지만 장기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침술은 특별한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기저 질환을 갖고 있는 동물에게 도움이 된다. 또 침치료는 흉요추 디스크의 고통과 염증을 줄이는데도 사용된다.

 

스톤 마사지(Hot stone animal massage)


고대 치료요법의 하나로 전해 내려오는 스톤 테라피(stone therapy)는 음이온 돌을 사용해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요법이다. 

 

 

돌의 온기로 혈액 순환을 촉진해 근육과 관절의 통증 완화와 육체적, 정신적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을 준다. 스톤 테라피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재활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스톤 테라피에서 사용하는 핫스톤(hot stone)은 천연 현무암으로 만들어지는데, 현무암은 암석들 중 열을 가장 오래 간직하는 성질이 있다. 

 

미국 동물재활센터 다니엘 윈 박사는 이와 관련, "재활 치료의 전 단계에서 반려동물에게 스톤 테라피가 근육조직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양이가 강아지에 더 효과적"이라며 "이는 고양이가 열을 이용한 테라피에 더 적응을 잘 하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피부 화상의 위험과 불편함을 방지하기 위해 돌 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윈 박사는 “돌의 적정 온도는 48.8°C”라며 “돌을 사용하기 전 손목에서 온도 확인을 먼저 하고 진행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care)


카이로프랙틱은 척추의 삐뚤어짐을 진단하고 손으로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수술적 치료법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안전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카이로프랙틱은 미국의 다니엘 데이비드 파머(Daniel David Palmer)가 1895년 만든 치료법. 

 

카이로(손)와 프랙틱(치료)이라는 그리스어에서 파생된 합성어로 손으로 관절과 근육을 정확하고 빠르게 자극해 신경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고 어긋난 뼈를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주사 치료와 병행할 경우 척추의 교정은 물론 증상 호전에도 도움이 된다. 

 

치료에 대한 원칙과 접근 방식은 사람에게 사용되는 것과 유사하다. 미국의 동물 마사지 치료사 셸라 바르(Shelah Barr)는 “수술 후 후속 조치로 카이로프랙틱 마사지가 회복을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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