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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뛰어난 개의 청각 “놀라워”… 어느 정도이길래?

 

 

【코코타임즈】 개가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후각을 갖고 있다. 그런데 개의 '청각' 또한 사람보다 뛰어나다.  

 

특히 개는 높은 음역을 유독 잘 듣는다. 성인을 기준으로 사람은 평균 2천Hz(헤르츠) 이상의 소리는 듣지 못한다. 헤르츠는 소리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단위다. 그런데 개는 6만5천Hz까지 듣는다. 

 

미국의 반려견 행동·훈련 전문가인 스탠리 코렌(Stanley Coren) 박사가 최근 펴낸 책 '개는 어떻게 생각할까(How Dogs Think)'에 따르면 개는 3천~1만2천Hz의 음역에서 청력이 사람의 그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또한 개는 -15~-5dB(데시벨)의 소리도 듣는다. 데시벨은 소리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사람에게 들리기 시작하는 소리의 크기를 0dB이라 한다. 0dB보다 10배 큰 소리는 10dB, 10분의 1로 작은 소리는 -10dB로 나타낸다. 즉, 크기가 너무 작아 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소리까지 개는 충분히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북미권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매체 <펫엠디>(Pet MD)가 지난 3일(현지시각)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개의 청각 능력이 이토록 발달한 이유는 조상인 늑대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소인 덕분이다.  

 

늑대는 생존을 위해 쥐 같은 설치류가 풀숲을 지나가는 작은 소리도 감지해야 했다.  

 

반대로 사람은 다른 사람과 대화·소통하면서 생존했기 때문에 사람의 목소리의 평균 음역에 청력이 맞춰져 발달했다. 이에 의해 사람은 2000Hz에 가장 민감하고, 개는 8000Hz에 가장 민감하다.  

 

따라서 개는 민감한 청력으로 지진을 감지하기도 한다. 누군가가 집을 방문해 초인종을 누르기도 전에 개가 이를 알아차리고 짖어대는 일도 빈번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개는 소음에 의한 스트레스가 사람보다 심하다. 

 

진공청소기나 헤어드라이어, 드릴 소리 등 사람에게 소음이 되는 소리는 개에게 더 심한 소음이 될 수 있다. 더불어 개는 사람이 감지하지 못하는 높은 음역의 소음까지 듣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개도 사람처럼 나이 들수록 청력이 떨어진다. 사람의 목소리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악화됐을 때는 높은 음역 소리를 들려주는 게 방책이 될 수 있다. 휘파람 소리가 대표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k0_480VN6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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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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