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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를 강아지가 먹었다고?"...욕실에서 안전사고 났다면

 

 

【코코타임즈】 집이라는 공간은 반려동물에게 가장 안전하면서도 때로는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 곳곳에 안전사고 위험 요소가 널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욕실은 크고 작은 사고 요소가 널려 있어서 보호자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욕실 내 안전사고 우려와 예방책을 알아본다.

 

욕실에서 미끄러졌다


욕실에서 발생하는 사고 중 상당수는 미끄럼 사고로 인한 관절, 인대 부상이다. 바닥을 청소하거나 샤워 후 거품 등의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물로 헹궈주도록 한다. 

 

 

미끄럼 사고는 목욕 동안에도 발생할 수 있다. 미끄러운 타일 바닥에서 동물을 씻기다가 다치는 문제인데, 목욕시킬 때는 미끄럼방지 고무매트 등을 깔아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락스을 먹었다, 혹은 아이 눈에 들어갔다


동물이 바닥 청소를 위해서 뿌려둔 락스나 곰팡이 제거제, 샤워 용품 등 화학약품을 먹거나 눈에 들어갔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눈에 약품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중화시키기 위해서 멸균 증류수나 생리식염수, 사람용 인공눈물을 눈에 충분히 뿌려주도록 한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흐르는 물로 충분히 눈을 헹궈준다.  

 

동물 눈이 계속해서 충혈돼 있거나 눈을 아파한다면 반드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볍게는 결막염이나 각막염, 심하면 각막 궤양이나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만약 동물이 세정 용품 등 먹어서는 안 되는 물질을 섭취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장 내에 독성(화학용품)이 흡수되지 않도록 처치 받는다.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었다...목욕물 온도는 38°C 정도가 적당


고양이는 높은 곳에 잘 오르고 호기심이 많다. 스스로 세면대 물을 틀어서 먹기까지 하는 경우도 있는데, 화상을 입을 수 있어서 무척 위험하다.  

 

 

화상 사고는 목욕할 때도 발생한다. 동물 피부는 사람 피부보다 무척 약해서 자칫하면 1~2도 정도의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목욕물은 동물 체온과 비슷한 38°C 정도가 적당하다. 사람 팔에 물을 뿌렸을 때, ‘따뜻하다’라고 느껴질 정도면 된다.  

 

화장실 청소를 위해서 뿌려둔 세정 용품에 노출돼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바닥 청소를 위해서 뿌려둔 락스가 주범인데, 락스는 염기성이 높아서 동물뿐 아니라 사람 피부에도 화상을 입힐 수 있다.  

 

화학물질로 인해서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잔여물이 없도록 환부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내고 감염 방지를 위해서 생리 식염수를 뿌려준다.  

 

병원에 데려갈 때는 멸균 거즈를 찬물에 적셔서 환부를 감싸두는 것도 좋다. 하지만, 거즈가 마르면 진물과 엉겨서 거즈 제거 시 환부가 찢어질 수 있으므로 생리 식염수를 계속해서 적시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화상 부위에 심한 손상이 없을 때는 일시적으로 얼음물이나 아이스팩을 이용해서 피부 온도를 낮춰준다. 

 

하지만 이 방법을 10분 이상 사용할 경우엔 조직 괴사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얼음물이나 아이스팩 등은 사고 초기에 환부 열을 내릴 때만 잠시 사용해야 한다.  

 

장시간 환부 온도를 낮출 때는 적당히 찬물을 이용해서 환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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