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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유독 잘 알아듣는 이름 있다”… 뭐길래?

 

 

【코코타임즈】 새하얀 강아지를 데려왔다. 이름을 뭐라고 지어주는 것이 좋을까? 

 

 

인터넷을 뒤져보니 요즘은 음식 이름으로도 많이 짓는단다. ‘참치’, ‘후추’, ‘두부’… 길고 긴 고민 끝에 지어준 이름은 ‘우유’이다. 새하얗고 부드러운 털과 딱 들어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이름 지어준 사람 마음도 몰라주고 며칠째 이름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다. 이름을 바꿔줘야 하는 것일까?  

 

 

 

개가 잘 알아듣는 이름은 따로 있어


이름은 되도록 두 글자 내로 짧게 짓는 것이 좋다. 개는 된소리나 이 사이에서 새는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잘 기억한다. 개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소리가 아니므로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이 사이에서 새는 소리는 ‘ㅅ’, ‘ㅈ’, ‘ㅋ’, ‘ㅌ’, ‘ㅎ’가 있으며, 된소리에는 ‘ㄲ’, ‘ㄸ’, ‘ㅆ’, ‘ㅉ’, ‘ㅃ’가 있다. 반대로 개는 ‘ㄴ’, ‘ㄹ’, ‘ㅁ’ ‘ㅇ’ 등 비교적 부드러운 소리에는 덜 민감하다. 

 

애견 훈련소에서는 ‘우유’나 ‘마리’ 등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이름보다는 ‘라티’, ‘짱아’ 등 개가 잘 알아듣는 자음을 이용해서 이름을 지어준다 

 

.위 조건으로 강아지 이름을 지었다면, 이제 이름에 대한 반응을 테스트해본다. 개가 특히 잘 반응하는 이름이 있을 것이다. 

 

 

 

피해야 할 이름도 있다


가령, 이름이 ‘송이’인 개에게 ‘손’이라는 지시어를 가르친다면 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미 개가 자신의 이름을 ‘송이’라고 인지했다면, ‘손’이라는 지시어 대신 ‘앞발’ 등 개가 헷갈려 하지 않을만한 지시어를 가르치면 된다. 

 

 

가족의 이름과 비슷하게 이름 짓는 것도 좋지 않다. 역시 개가 헷갈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두 마리 개 이름을 ‘두리’와 ‘우리’로 지으려 한다면 한 마리는 다른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좋다. 억양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개는 모음구조가 비슷하면 같은 단어로 착각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유기견이나 파양 등의 이유로 기존에 불리던 이름이 있는 개를 데려오고 이름을 바꿔줄 때도 고려할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이전 이름이 가진 모음구조와 비슷한 이름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바니’로 불리던 개에게 ‘초코’ 등 전혀 다른 이름보다는 ‘아리’, ‘하니’와 같이 모음이 비슷해야 자신의 새로운 이름에 더욱 쉽게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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