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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명절 때 특히 주의할 '고위험군 음식'들... 그리고 응급처치

 

 

【코코타임즈】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성큼 다가왔다.  

 

명절 분위기와 흥을 돋우는 맛있는 음식들이 잔뜩 준비돼 있지만, 먹성 좋은 개나 고양이가 몰래 훔쳐 먹었다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개나 고양이가 특히 주의해야 하는 '고위험군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양파


양파는 나물이나 만두, 전 등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빠지지 않는다. 양파는 특유의 단맛을 내기도 해 간식에도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먹성 좋은 동물이 고기 냄새나 고소한 나물 냄새를 맡고 양파가 들은 음식을 먹었다가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양파에는 개나 고양이에게 해로운 치오설페이트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치오설페이트는 개나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하고 빈혈,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에 이게 한다. 양파를 비롯한 파, 부추 등에도 치오설페이트가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조리해도 사라지지 않으므로 각별히 주의하도록 한다.

 

과일


요즘은 계절을 불문하고 다양한 과일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입가심으로 과일만 한 것이 없어 식후 디저트로 과일이 한 상 차려진다.  

 

 

문제는 달달한 과일 냄새를 맡은 동물이 과일 씨(감, 복숭아, 자두 등 비교적 큰 크기의 씨)를 삼켜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비교적 크기가 큰 과일 씨는 장 내에서 소화가 되지 않는다. 변을 통해 배출되지 않을 경우에는 장에 머물러 있어 장 폐색을 일으킬 수 있다. 과일을 깎은 뒤에는 과일 껍질이나 씨 등의 잔여물을 바로바로 치운다.

 


술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서 향료나 당분이 첨가돼 있어서 개나 고양이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동물이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알코올 내 에탄올 성분을 해독하지 못하고 중추신경계 마비 혹은 폐사에 이를 수 있다. 빈 술병이나 술잔은 바닥에 두지 않아야 한다.  

 

 

응급처치는 어떻게?


반려동물이 먹어서는 안될 물질을 먹었을 때,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구토를 유발하라는 글이 인터넷에 파다하게 퍼져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상황 대처 능력이 있는 수의사가 시행해야 안전하다. 독성물질을 섭취했을 경우, 장 내로 흡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각종 처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구토 유발 치료 후에는 위점막 보호를 위해서 제산제나 위장 보호제 등을 처방받아야 한다. 결국 집에서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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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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