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털이 흰 고양이는 청력이 떨어지는 청각장애를 앓는 경우가 많다. 물론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흰 고양이의 약 17~22%는 청각장애를 앓는다고 알려졌다. 그 이유가 뭘까?털 색깔을 결정짓는 '멜라닌 세포'와 달팽이관을 구성하는 '내이(內耳) 세포'가 같은 세포 조직으로부터 분화하기 때문이다. 이 분화 단계에서 정상적인 발달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이 세포가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 귀가 잘 안 들리고, 동시에 멜라닌 세포도 잘 생기지 않아 멜라닌 색소 결핍이 생겨 털이 하얗게 된다. 이 과정에서 더 심한 이상이 생기면 눈이 파랗게 되거나 양쪽 눈의 색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눈이 파란 고양이는 약 40%나 청각장애를 앓는다고 한다. 털의 흰색이고 눈까지 파랗다면 최대 85%가 청각장애를 앓는다는 보고도 있다.따라서 몸이 흰 고양이를 분양받으면 먼저 병원에서 청력 검사를 받게하는 게 좋다. 단, 청력이 떨어진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양이를 실내에서 키운다면 후각, 시각, 촉각 등 다른 감각으로 청각을 보완해 큰 지장 없이 살 수 있다. 단, 실외에서는 교통 사고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한편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 흰 고양이라고 무조건 청각장애를 겪는 것은 아니다. 몸이 희고, 눈까지 파랗지만 청력에 전혀 문제 없는 고양이가 있다. 오리엔탈 고양이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