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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엘랑코, "8년간 세레스토 부작용은 0.2% 뿐... 인과관계 없다"

 

 

【코코타임즈】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강아지 진드기 퇴치용 목걸이 '세레스토(Seresto)'가 강아지들은 물론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고 있다는 최근 논란과 관련, 이 제품을 팔고 있는 한국엘랑코동물약품(주)는 "언론에서 인용한 보고서는 원인을 규명한 것이 아니"라며 "인과관계 검증이 안 됐다"고 해명했다.

지난 2일 미국 <USA Today> 등은 비영리단체 '생물다양성센터'(Center for Biological Diversity)가 입수한 미국 환경청(EPA) 보고서를 토대로 "세레스토가 첫 출시된 2012년부터 지난 2020년 6월까지 약 8년여 동안 탈모, 구토 등 세레스토와 관련한 부작용이 모두 7만5천여건이나 보고됐다"고 전했다. 그 중에는 반려동물이 폐사한 경우가 1천689건이나 됐다.

심지어 이들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에게까지 영향을 준 것도 907건으로, 그 중 19건은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심각한 사건’으로 분류됐다.

세레스토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7천100만개 이상 판매된 글로벌 밀리언셀러. 진드기, 벼룩을 사멸시키거나 기피 효과를 보인다는 이미다클로프리드와 플루메트린 성분이 들어있는데, 혈관이 아닌 피부 겉표면(피부 지질층)에 약을 도포하기 때문에 먹거나 바르는 다른 제품들보다 안전한 것으로 홍보해 왔다.

그런데 이번 미국 보고서로 큰 파문이 일어나게 된 것. 이에 한국엘랑코동물약품(대표 정현진)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언론 보도된 모든 '이상 사례' 비율은 전체 판매량의 0.2%에 불과하다"면서 "부작용으로 보고된 내용 대부분도 착용 부위의 홍반, 탈모와 같은 심각하지 않은 증상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엘랑코는 "(이 정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흔하지 않은(uncommon)  것'으로 정의한 기준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세레스토의 안전성과 효능은 우리 내부 규정 뿐 아니라 글로벌 규제 당국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 및 조사가 되고 있다"면서 "부작용 신고와 세레스토 제품의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 사례들 중 강아지를 폐사에 이르게 한 1천600여건의 심각한 피해에 대해 엘랑코는 별도의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한편, 국내에서도 세레스토는 해당 기간 동안 13만5천여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 관계자는 "세레스토와 관련한 국내 부작용 신고는 총 32건으로 이 중 14건만 제품과 관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또한 탈모나 피부 알레르기 등 경미한 것들로, 강아지 개체 특성에 따라 반응이 나타난 것"이라 설명했다. 

 

 

 

 

세레스토, 애드보킷 등을 제조해온 독일 바이엘 동물의약품사업부를 지난 2019년 인수한 미국 엘랑코는 현재 미국 조에티스(zoetis)에 이어 세계 2위의 동물의약품 기업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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