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반면, 사람 침에는 녹말을 당으로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프티알린' 같은 소화효소들이 들어있지만, 개의 침에는 그런 소화효소가 없다. 하비 박사는 "개의 침은 음식을 단순히 식도를 통해 위로 내려보내는 일을 해, 소화 과정이 시작될 때까지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개는 사람과 달리 음식이 입속에서 침과 충분히 섞일 필요가 없다. 소화 기능은 위와 소장에서 모두 담당한다. 한편 개의 침은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알레르기 원인으로 개의 '털'을 꼽는데, 사실은 다르다. 유럽 '알레르기와 임상 면역학(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저널 연구에 따르면 개의 침에는 12개 이상의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이 들었다. 개가 자신의 털을 핥고, 털에 묻은 침이 증발하면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도 공기 중에 떠다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