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 2곳이 내달 2일 문을 연다.
서울 도봉구는 24일, 초안산근린공원 창골축구장 내 잔디마당에 반려견 놀이터를 다시 개장해 3월 2일부터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용료는 무료다.
단,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이 13세 이상 견주와 동행해야 이용 가능하다. 견주는 배변봉투와 목줄을 지참해야 한다. 13세 미만의 어린이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또 동절기와 우천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휴장 권고 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맹견이나 질병감염이 의심되는 반려견도 입장을 제한한다. 도봉구 관계자는 "견주는 다른 반려견과 마찰이 없도록 예의주시해야 하며 반려견만 두고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기간에는 정기 및 상시방역을 실시하고 출입자 체온 측정, 사회적 거리두기, 소독액 비치 등 코로나19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도봉구 반려견놀이터는 지난 2017년, 서울 최초로 문을 연 뒤 하루 평균 100여 마리 반려견이 다녀갔다. 그동안 반려견 문화교실을 열어 반려견 문제행동을 이해하고 동물등록제와 동물보호법 홍보도 진행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문을 닫고 있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반려견놀이터 운영으로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이바지하고 구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행복하고 안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더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고양시 덕수공원 반려견 놀이터, 3월 2일 개장
또 경기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연기했던 ‘덕수공원 반려견 놀이터’(덕양구 동산동 332번지 덕수공원 내)를 3월 2일 개장한다. 지난 2015년 12월 개장한 일산 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에 이어 두 번째다.
덕수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과 견주를 위한 쾌적한 야외 문화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반려동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을 없애고 성숙한 반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놀이터에는 전체 3269㎡면적에 반려견의 놀이공간과 놀이기구, 반려인이 쉴 수 있는 벤치와 파라솔 등이 마련됐으며, 놀이터 내에서는 목줄 없이 반려견을 풀어놓을 수 있도록 소형견과 중형견, 대형견이 따로 이용할 수 있게 구역을 나눴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이용료는 무료다. 정기 휴장일인 월요일을 비롯해 우천일 등에는 시민과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운영하지 않는다.
단,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만 이용할 수 있으며, 놀이터 내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의 어린이 견주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입장 가능하다. 질병감염의 의심이 있는 반려견이나 사나운 반려견 등은 입장을 제한할 수 있다.
고양시는 놀이터 이용 시 혼잡함이 예상될 경우, 입장객을 일시적으로 제한하고, 발열체크를 시행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은 고양시가 추진하는 '경기북부권 반려동물공원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고양시는 현재 1천700㎡ 규모의 일산 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산서구 대화동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립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