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나이든 반려견이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밤새 짖는다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개의 치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노화에 의해 뇌 기능이 떨어지며 정신적인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개도 고령화되면서 치매를 앓는 수가 늘고 있다. 하지만 보호자가 이를 눈치채지 못해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다.
개가 치매에 걸리면 이상 증상이 하나둘 조금씩 천천히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이 밤에 특별한 이유 없이 짖는 것이다. 허공이나 벽을 보며 짖을 수도 있다.
반려인이 부르는데 반응하지 않고, 반려인을 알아보지 못하기도 한다. 배변실수를 자주 하고, 익숙한 장소에서 자꾸 부딪치거나 좁은 공간에서 원을 그리듯 빙빙 도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좁은 공간이나 방구석에 머리를 넣으려 하는 행위를 할 때도 있다.
개의 치매 증상은 빠르면 7~8세에 나타나고, 평균 11세를 전후에 나타난다.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하지만 개에게 필수적인 산책 등이 너무 없으면 개도 사람처럼 우울증이 생길 수 있고, 이것이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치매는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다. 밤에 짖거나 이상 행동을 하는 것은 수면유도제나 진정제를 먹여 완화할 수 있다.
큰 애견용 패드를 깔거나 기저귀를 착용시켜 여기저기 배변을 하는 것에 대처할 수도 있다.
영양제를 보충해 몸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치매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는 있다. 또 반려견이 머리를 쓸 수 있는 장난감 놀이를 하며 같이 놀아주는 것도 치매 개선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