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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꼬리 무는 개, 콜레스테롤 수치가 의심된다고?

【코코타임즈(COCOTimes)】 

 

단순히 장난치는 줄로만 알았던 강아지들의 꼬리 물기 놀이. 하지만 자신의 강아지가 꼬리를 집착적으로 쫓거나 무는 행동을 한다면 건강의 적신호일 수도 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미국 애견협회 AKC는 "터키의 울루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꼬리물기와 콜레스테롤 수치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밝혀졌다"며 "평소 꼬리를 자주 무는 개 15마리와 그렇지 않은 개 15마리를 대조해 혈액 검사를 한 결과, 꼬리를 자주 물던 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개들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하게 높았다"고 말했다.

 

과연 콜레스테롤 수치와 꼬리 물기 행동에는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 것일까?

 

콜레스테롤 양은 기분이나 행동에 관련된 뇌 호르몬에 영향을 미친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이 뇌 호르몬의 흐름을 차단하고 행동 이상으로 꼬리 쫓기 행위를 반복하는 메커니즘이 생기는 것이다. 불테리어나 저먼 셰퍼드 품종에서는 이런 증상을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다만 단순히 장난을 치거나 호기심에서, 보호자의 관심을 받고 싶을 때도 꼬리를 물고 놀곤 한다. 혹은 항문 질환 문제나 꼬리 부근에 피부병이 생겼을 때도 꼬리를 물거나 핥는다. 신체적으로 외상을 입거나 수술 또는 질병에 대한 경험이 있어도 꼬리 물기 행동을 보일 수 있다.

 

포인트는 집착 수준으로 꼬리를 무는 수준이다. 이때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더불어 고지혈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지방성 물질이 과도하게 존재하는 증상을 말하는데, 콜레스테롤도 지방성 물질 중 하나다. 혈관 벽에 지방성 물질을 축적하기 때문에 염증과 각종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고지혈증이 생기면 신장 질환이나 갑상샘 질환, 당뇨병, 췌장염, 담관 폐색증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동물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물 치료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더욱 적절한 방법이다. 운동량을 늘리고 저지방 식단으로 관리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며, 현재 먹이고 있는 사료의 지방 함량이 필요 이상으로 높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개의 반복적인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 평소와 다른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내버려 두는 것은 질병을 키우는 지름길일 수도 있다는 사실, 잊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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