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사람은 산책을 하면 세로토닌, 일명 행복 호르몬이 분비된다. 개는 어떨까?
아직 개의 산책 관련 세로토닌 분비에 대한 논문 결과는 없지만, 반려동물 행동학 전문가들은 강아지 역시 비슷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한, 개는 산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자극을 받는다. 모두 사회화 능력을 높이거나 가족 간의 친밀도 향상, 치매 예방과 직결되는 문제다.
산책은 관절 건강이나 비만 예방에도 도움 된다. 걷고 달리는 운동은 근육 손실을 막아주고 건강하게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
하지만 간혹 산책을 완강히 거부해 보호자의 속을 애타게 만드는 개도 있다.
개가 산책을 거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회화 능력 부족이다. 사회성이 가장 잘 형성 될 시기인 생후 2~4개월 차에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외부 출입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산책 준비 과정의 문제다. 대부분의 개는 자신의 몸에 목줄이나 하네스 등이 달리는 것을 불편해 한다.
그렇다면 산책에 대한 두려움이 강한 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첫 번째 방법이자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점은 밖에 나가면 강아지가 내키는 대로 움직이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는 것이다. 억지로 끌거나 줄을 잡아당기는 것은 금물이다.
여기서 산책 적응을 위해 가장 적합한 장소는 외부 자극이 적고, 낯선 개가 많지 않으며, 조용하고 안전한 곳이다. 찻길이나 사람 많은 공원처럼 외부 자극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갖고 나와 개의 움직임을 유도해 스스로 집 바깥에서의 활동에 익숙해지도록 만든다.
두 번째 방법은 개의 줄을 팽팽히 잡아당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동물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잡아당기는 반대 방향으로 달리고자 한다. 원활한 산책을 위해서는 보호자와 개 사이의 줄은 방향만 잡아주는 정도로 사용하고, 산책에 익숙해질 때까지 줄은 느슨한 상태를 유지한다.
만약 강아지가 안아 달라고 보채면 습관은 나빠지고, 계속 걷지 않으려 하기에 유의한다. 이럴 땐 강아지 유모차에 태워 이곳 저곳을 다니는데 먼저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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