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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해 익혀 먹여요"... 커지는 화식 시장

 

 

【코코타임즈】 ‘펫펨족’이 하루 일과중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은 바로 사료, 반려동물 먹거리다.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그중 건식 사료는 급여가 쉽고, 보관이 용이하기에 반려인들이 선호하는 타입. 반면, 습식은 수분 함유량이 많고 식감이 부드러워 어린 동물이나 노령견에게도 적합한 것이 특징. 원래의 식자재를 보존하기 때문에 원재료 확인이 쉽다는 것은 장점의 하나다. 

 

하지만 최근 ‘펫코노미’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먹거리 트렌드가 생겨났다. 그 한 예로 지난해 하림펫푸드에서는 치킨볼, 밥이보약 양갱 등 사람이 먹는 음식과 같은 재료로 만든 제품을 속속 출시했다.  

 

또 정관장은 6년근 홍삼 성분 등을 더한 ‘지니펫 더홀리스틱’ 리뉴얼 제품을, 동원F&B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참치와 연어껍질을 넣은 수제간식 ‘뉴트리플랜 고메트릿’을 선보였다. 

 

심지어 버거킹, 미스터피자, 쉐이크쉑 등은 기존 메뉴를 변형한 반려견용 버거, 피자 메뉴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반려견 사료 시장은 약 7천923억원(추정치) 규모. 반려동물 건강을 생각한 수제 간식과 화식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커지면서 사료 시장 전체도 동반 성장하고 있는 것.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반려동물 사료 단일시장만으로도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화식이란? 


그에 맞춰 화식 시장도 뜨겁다. 화식은 자연상태의 신선한 고기와 채소를 불로 익혀 조리하는 것이다. 반려인이 직접 반려동물의 먹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을 의미한다.  

 

 

매 끼니마다 직접 조리해야 한다는 번거로움과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건강을 위해서다. 화식은 만드는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를 하나하나 보호자가 선택할 수 있다. 건식 사료 같은 경우 원재료는 물론, 수많은 첨가물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건식, 습식 등 만들어진 제품 중 내 반려견에게 딱 맞는 재료와 성분을 찾아주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만약 반려동물에게 알레르기라도 있다면 더욱 조심할 터.  

 

이와 같은 경우 화식이 좋은 차선책이 될 수 있다. 반려인은 반려동물에 맞는 재료를 직접 선택해 성분 걱정 없이, 여기에 기호성까지 더해진 음식을 제공해 줄 수 있다.  

 

 

 

화식 브랜드, 어떤 것들이 있을까?

 

 

‘어떻게 매일 만들어 먹이지?’라는 고민을 하는 반려인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이들을 위해 반려견을 위한 자연 화식을 판매하는 화식 브랜드들이 큰 인기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굽네치킨의 ‘듀먼’(D’human). ‘듀먼’은 방부제, 인공색소 등의 인공 첨가물 없이 100%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화식 브랜드다. 

 

 

반려견이 닭고기와 곡물 알레르기가 있다면 안성맞춤. 듀먼은 닭고기와 곡물이 들어 있지 않다. 닭고기 단백질원에 민감하거나 식이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견에게 안심하고 급여할 수 있다.

 

 

‘레이앤이본’도 반려인들 사이에서 화제다. ‘레이앤이본’은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의 프리미엄 자연식브랜드다. 강아지는 물론, 고양이용 화식과 생식 제품도 출시했다.

 

 

‘춤추는 도기넛’도 반응이 좋다. ‘춤추는 도기넛’은 프리미엄 자연식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반려동물에게 꼭 필요한 균형 잡힌 영양식을 공급한다.

 

 

브랜드명과 같이도넛같이 생긴 모양이 큰 특징이다. , 튀기지 않고 장시간 저온 건조했다. 반려견이 선호하는 식재료에 따라 닭, 오리, , 연어, 캥거루, 칠면조, 사슴, 토끼 등 다양한 맛을 고를 수 있다.

 

 

 

 

 

소비자들 반응은?

 

 

화식을 경험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가장 먼저 “기호성이 너무 좋아 아이가 잘 먹는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

 

 

인간도 각자의 개성이 있는 만큼,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다. 한 견주는 “처음에는 건사료 위주로 먹였지만, 공복 토를 할 만큼 사료를 먹지 않아 걱정이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화식을 접하면서 그 걱정이 사라졌다. 그는 “식감도 부드럽고, 따뜻하다 보니 향이 훨씬 강해서 주면 뚝딱 그릇을 비워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화식의 장점이 간혹 단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고. 화식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소화력이 좋다는 점이다. 하지만, 너무 빠른 소화는 폭식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한 견주는 “사료와 비교했을 때 너무 금방 소화가 되는 느낌”이라며 “소화가 잘돼 허기를 금방 느끼니 밥을 계속 먹게 되더라. 적정 중량을 잘 조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간혹 건식 습식 사료 거부라는 엉뚱한 결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또 다른 견주는계속 화식을 줄 것이 아니라면 접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화식을 먹은 뒤로는 사료는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것만은 주의하자 


화식을 선택했다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영양 문제다.  

 

 

화식의 경우 반려인들이 대부분 집에서 홈메이드로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경우 영양결핍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려인이 집에서 직접 만드는 홈페이드 레시피의 90% 이상이 영양 불균형으로 확인됐다. 건식 습식사료 같은 경우 애초에 영양소를 골고루 포함해 만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반려견의 종, 식습관, 나이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알맞은 영양분을 더한 화식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겠다. 부족한 영양소는 간식으로 보충해 주는 것을 권장한다.  

 

습식, 건식, 화식 어떤 것이 좋고, 나쁘다 말할 수 없다. 나이, 활동량, 음수양 등 반려동물의 상황에 따라 좋은 사료와 나쁜 사료는 모두 다를 수 있다. 알맞은 사료를 찾아 반려동물에게 제공해 주는 것이 반려인의 의무 아닐까.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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