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보듯 한 어미에게서 태어난 강아지들이라 하더라도 대범한 아이와 소심한 아이로, 또 공격적인 아이와 흥분을 잘 하는 아이, 사회성이 좋을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등으로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견 행동치료 전문가들은 "강아지 모두 제각각 어느 정도 유전성이 다르고, 7주 내외 정도면 여러가지 차이들이 나타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입양을 하기에 앞서 견주 자신의 적성 테스트도 해봐야
반면,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이 견주로서 자격이 얼마나 갖춰져 있나를 보는 테스트도 있다. 견주 적성을 체크해보는 자가진단인 셈이다.
예를 들어 강아지를 키웠던 경험이 있다, 매일 산책을 할 수 있다, 강아지 부모견의 유전병을 안다,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금전적 여유가 있다, 앞으로 10년 이상 꾸준히 키울 수 있다, 강아지가 스트레스 받을 때의 행동을 알고 있다 등의 항목들에 점수를 매겨보는 것.
또 사회화 시기에 필요한 교육법을 알고 있다, 사회화 시기에 만날 견주와 다른 강아지가 있다, 강아지털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 강아지의 식단을 체계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는 등의 항목도 있다.
이들 항목들에 대한 점수를 합해 강아지 입양을 할 준비가 아직 안 됐는지, 좋은 견주가 될 수 자격이 충분하다든지 하는 평가를 한 번 내려보는 것.
결국 행복한 반려인, 행복한 강아지가 되려면 견주가 자기 자신의 성향 분석을 먼저 해보거나, 데려올 강아지 성향에 대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즉, 서로 기질과 성향이 맞을 때 둘 사이가 교감이 가능하고, 그래야 유기견 발생을 막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