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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식단, 반려동물에게 먹여도 좋을까?

 

【코코타임즈】 요즘은 개인적 신념 때문에 채식을 하거나 유행하는 다이어트 식단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반려동물에게도 같은 식단을 적용하는 이들이 느는 추세. 

과연 그래도 안전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답은 ‘아니오’다. 

모든 사진 출처: Pixabay 

세계소동물수의사회(The World Small Animal Veterinary Association)는 반려동물의 품종, 몸무게, 신체 구조, 건강 상태에 따라 식단을 달리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 수의학과(The Ohio State University College of Veterinary Medicine)의 발레리 파커(Valerie Parker) 박사는 그중에서도 특히 피해야 할 유행 다이어트식단을 꼽았다. 

곡류를 배제한 그레인 프리(Grain Free) 식단 

 

다이어트를 하려면 탄수화물 섭취부터 줄여야 한다는 말, 한번쯤은 들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글루텐이 건강에 나쁘다며 밀가루를 끊는 사람들도 있다. 그야말로 탄수화물의 수난시대인 것.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반려인들 사이에서도 그레인 프리 사료가 인기다. 옥수수, 대두, 밀, 쌀, 보리 대신 완두콩, 렌틸콩, 병아리콩, 강낭콩, 감자, 고구마를 사용한 제품 말이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발표에 따르면 오히려 그레인프리 사료를 먹고 자란 개들이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식 식단 

 

채식을 실천하는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의 식단에서도 육류를 배제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동물에게 육류는 주된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공급원이기 때문에 완전 채식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해친다. 

로 푸드(Raw food) 식단 

 

'원시인 다이어트'로 알려져 있는 로 푸드 식단은 일일 섭취량의 3/4 이상을 조리되지 않은 음식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콩, 곡물, 씨앗, 과일, 생야채, 해조류 등을 주식으로 한다. 하지만 동물에게 조리되지 않은 음식을 먹이면 감염의 위험이 있다. 

가정식 

 

반려동물에게 먹일 음식을 직접 만드는 것도 위험하다. “집밥이 건강하다는 건 사람에게나 적용되는 말”이라는 것이 파커 박사의 설명이다. 반려 동물의 식단을 반려인 마음대로 변경할 경우 심각한 영양실조를 초래할 수도 있다. 특히 골격이 다 자라지 않은 어린 강아지에게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였다가는 뼈가 약해져 두고두고 고생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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