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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럴 땐, 병원을"…반려동물이 아프다는 신호들

 

【코코타임즈】 반려동물과 함께하며 가장 속상한 순간은 단연코 아이가 아파할 때다. 그런데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은 그 아픔조차 잘 표현하지 않는다.  

때문에 반려동물이 평소와 조금이라도 다른 행동과 증상을 보인다면, 주의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 건, 그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를 우리가 눈치채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 

7살 된 불독 ‘몬티’(Monty)를 키우는 주인 미첼(Mitchell) 씨. 몬티는 평소 얌전하고 규칙을 잘 지키는 강아지였으나 최근 들어 이상한 곳에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미첼은 단순히 그게 최근 이사하며 생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몬티의 증상은 스트레스가 아니었다. 수의사는 몬티에게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아플 때 보이는 행동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코코타임즈>가 대표적인 증상들과 헬스케어 방법들을 정리해봤다.  


헬스케어 시작은 잘 먹고 잘 자느냐부터


갑자기 밥을 잘 안 먹거는 것, 그게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소화기관과 관련한 질병이 있을 때 많이 보이는 행동이기도 하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평소보다 과도하게 너무 많이 먹는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약 강아지가 당뇨에 걸렸다면 먹어도 배가 고프기 때문에 식욕이 과도하게 늘게 된다.  

다음은 음수 & 수면량. 만약 반려동물이 평소와는 다른 음수양을 보인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갑작스러운 음수량 변화는 신장, 간, 당뇨 등에 대한 일종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 

만약 반려동물이 격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음수양이 늘어났다면, 혹은 하루 종일 섭취하는 음수양이 매우 적다면, 수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수면량도 마찬가지. 몸이 좋지 않은 반려동물은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수면량이 증가할 수 있다. 혹은 몸이 아파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호흡기 관련 증상들


기침, 헐떡거림, 콧물 등이 모두 호흡기 질환의 징후라고 볼 수 있다. 운동 혹은 산책 이후의 헐떡거림을 제외하고 평상시 과호흡을 보이거나,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추후 더 심각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호흡 곤란은 특히 핏불 등 특정 품종들 사이에서 자주 나타난다. 개가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면 혀 색깔과 잇몸 색깔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혀와 잇몸이 푸르스름한 색을 가지고 있다면, 즉각적인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배변 문제


앞서 등장한 몬티와 같은 경우다. 평소에 배변 실수를 전혀 하지 않던 반려동물이 잦은 배변 실수를 한다면 아프다는 신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배변 관련 이슈는 특히 나이 든 개들이 조심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일례로, 과도한 양의 배뇨는 신장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낸다. 피 묻은 오줌 혹은 설사도 심각한 건강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  

한 번 정도로 수의사에게 달려갈 필요는 없다. 다만, 24시간 동안 설사가 여러 번 발생할 경우라면 병원에 방문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처럼 반려동물은 말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신체적인 변화로 그들이 아프다는 것을 알린다.  

미국 텍사스주 A&M대학교 수의학과 마크 스티크니(Mark Stickney) 교수는 “반려동물이 평소와 다른 어떤 이상행동을 지속한다면, 곧장 수의자를 만나는 것이 좋다"라고 권장했다.  

만약 반려동물이 고양이라면 더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캘리포니아대학 수의학과 줄리 메돌스(Julie Medors) 교수는 “다른 동물들보다 고양이는 더 독립적이기 때문에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표현할 가능성이 더더욱 적다"고 했다.  

반려인은 무엇보다도 반려동물의 작은 변화를 빠르게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은 가족의 중요한 구성원이다. 무엇보다도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할 테니까.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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