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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개 풋코와의 제주 일상... 정우열 카툰 '노견일기4'

 

 

 
 
 
 
 
 
 
 
 
【코코타임즈】 이제 18살. 어느덧 늙어버렸다. 그런데 거기, 이전엔 몰랐던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반려견 풋코와 함께 사는 '올드독' 정우열 작가의 '노견일기' 4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늦가을,  우리에게 잔잔한 여운을 드리우려 다시 찾아온 것이다.
 
17일 노견일기를 출간한 '동그람이'에 따르면 만화 형식의 에세이 '노견일기'는 그동안 1~3편이 잇따라 출간되며 반려견과의 소소한 감동 시리즈로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18살 노견 풋코는 SBS 'TV동물농장' 출연으로 유명하다. '인싸견'을 넘어 이미 '슈스견'의 지위에 올라 인기와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풋코는 오늘도 작가와 그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중. 빵과 카페, 그리고 바다 수영과 해변 달리기를 좋아한다. 
 
 

 


작가는 산책을 하며 만나는 사람들과 자주 가는 가게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 이사를 하며 만나는 새로운 생명과 이웃 등 늙은 개,  풋코를 둘러싼 에피소드를 책 속에 담아냈다.
 


지난 2018년부터 네이버 동물공감판 동그람이에 에세이툰 '노견일기'를 연재했던 정우열 작가의 필명 조차 '올드독'(old dog). 사람 나이로는 아직 젊지만, 강아지의 나이로는 이미 한참 늙어버린 늙은 개란 뜻이다. 

산책을 하며 만나는 사람들과 자주 가는 가게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 이사를 하며 만나는 새로운 생명과 이웃에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 등이 특별하다.
 
 
귀여우면서도 조금 쓸쓸하게, 하지만 다정하게 그려지는 에피소드들이다. 어느새 반려생활이 단 둘만의 관계가 아니라 하나의 세상이 됐음이 흑백의 단조로운 그림 속에 유려하게 나타나 있다.
 


그 중에서도 △열여섯 살 노견을 '사춘기'라고 불러준 대리기사와의 이야기 △비행기에서 우는 아이를 보자 멍멍멍 짖던 풋코가 생각났다 △단골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어린이들을 만난 '몇 살일까요?' △이사를 앞두고 이웃 강아지에게 인사를 하는 '여름이에게' 등은 '올드독'과 '풋코'가 살아가고 있는 새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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