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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백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요"... 고양이 피부암

 

【코코타임즈】 피부암(skin cancer)은 림프종(lymphoma)에 이어 고양이에서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그중에서도 기저세포종(basal cell tumor), 비만세포종(mast cell cancer) 등이 가장 많다. 섬유육종(fibrosarcoma),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 등도 많이 걸린다.

[증상]


피부암은 종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피부암과 염증성 질환을 구분하기란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을 구분하는 것은 특화된 지식과 장비가 필요하다.

대개는 털이 빠진 부위, 변색된 부위에서 발견할 수 있다. 피부암은 주로 피부에 있는 작은 덩어리, 발진이나 궤양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기저세포종은 덩어리에 궤양이 생기거나 줄기처럼 뻗기도 한다. 고양이에서는 색소가 침착되어 변색되기도 한다.

비만세포종은 주로 머리와 목 주변, 또는 귀에서 발견된다. 비만세포는 알레르기 반응과 연관이 있는 히스타민을 분비한다. 종양이 되면 비만세포는 히스타민을 한꺼번에 분비하여 붉게 부어오르고 하루 안에도 크기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히스타민 과다로 체중 감소, 구토, 식욕 저하를 동반하기도 한다.

섬유육종은 입 주변 또는 백신 접종 부위인 어깨, 등, 다리에 나타나며 작은 덩어리들이 뭉친 형태가 흔하다. 섬유육종은 주변 조직으로는 전이가 쉽게 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것은 드물다고 알려졌다. 주로 깊이 침투하기 전에는 통증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평세포암종은 딱지가 앉은 것처럼 생겼으며 불규칙적인 모양을 갖는다. 초기에는 작으며 떨어져 나갔다가 몇 달 뒤에 다시 생기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궤양성으로 변해 아물지 않고, 진물이 배어 나온다.

종양이 악성인 경우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으며 구토, 설사, 기침, 무기력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원인]


암이 발생하는 이유는 복잡하며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주로 노령묘에서 나타나며, 품종에 따른 유전자의 영향도 받는다.

기저세포종은 사람에서는 자외선에 대한 노출과 연관되지만 고양이에서는 그 연관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반면 편평세포암종은 고양이에서도 자외선 노출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편평세포암종은 또한 화상 등의 외상으로 피부가 손상되었을 때도 발생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 감염과 연관되기도 한다.

섬유육종은 백신을 맞은 자리에 생기곤 하지만 실제로 백신을 맞아서 섬유육종으로 이어질 확률은 높지 않다. 북미 지역에선 발생 빈도를 추산한 결과 10만마리당 20마리 비율로 나타났고, 프랑스에선 5년간 자료를 모아본 결과 10만 나리당 0.4건이 있었다.

비만세포종은 유전자의 영향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퍼그, 보스턴 테리어, 핏불 테리어, 리트리버, 샤페이, 박서 등이 잘 걸린다.

[치료]


세침흡인생검(fine needle aspiration biopsy) 등의 조직 검사 기법으로 종양의 종류를 파악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의 일부를 잘라내서 조직 검사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림프절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는지도 검사한다.

주로 수술로 제거하며 주변을 침투하는 성질이 있는 종양은 재발을 확률을 줄이기 위해 주변의 조직도 함께 제거할 수도 있다.

수술로 제거하지 못한 종양은 방사선 치료로 제거하기도 하며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되었다면 화학요법(항암 치료)으로 해야 할 때도 있다.

[예방]


피부암 발병을 완전히 예방하기란 불가능하다. 다만 강한 햇빛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반려동물용 선크림을 발라주는 것으로 조금 확률을 줄여줄 수는 있다.

또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고양이의 피부에 덩어리나 병변이 보이면 일단 검사부터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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