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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쇼핑앱 '펫프렌즈', 한국의 츄이(chewy) 되나

 

 

【코코타임즈】 '우주에서 가장 빠른 반려동물 용품 배달'을  슬로건으로 내건 '펫프렌즈'(Pet Friends)의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3년만에 투자금의 6배 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매출 50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고,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금액도 148억원을 넘는다. 반려동물 e-커머스 플랫폼의 글로벌 대표 기업인 미국 '츄이'(Chewy)의 한국판.

츄이가 정기배송 프로그램, PB상품 확대 등으로 고객 집중도를 높인 후 헬스케어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하는 것처럼 펫프렌즈의 향후 성장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14일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대표 김창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0월 크라우드펀딩 채널 '크라우디'에 투자형(증권형) 펀딩을 진행해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약 2억원을 조달했는데 이번에 투자금의 6배를 상환하며 엑시트(EXIT,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펫프렌즈는 당시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을 조달한 후 스타트업 초기의 데스밸리(death valley)를 힘차게 빠져나갔다.

 

 

 

 

총 150억 투자 유치해 펫산업 최대 수준

 

 

이런 잠재력을 눈여겨 본 VC(벤처캐피탈) 등도 투자에 나서면서 펫프렌즈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올해 9월 기준 148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펫산업계 투자유치 금액으론 최대 수준이다. 펫프렌즈에 투자한 VC들 중엔 GS홈쇼핑 뮤렉스파트너스 등 국내 유명 VC는 물론 대한제분(우리와) 등 중견기업과 한국 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VC들도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몰 수요가 크게 늘면서 펫프렌즈의 성장 곡선은 더 가팔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펫프렌즈는 현재 7천가지가 넘는 사료, 간식, 용품 등을 판매하는 국내 대표적인 반려동물 커머스 앱. 24시간 전문가 채팅상담을 통해 생애주기별 알러지주기별로 상품을 큐레이션해주는 것은 물론 펫프렌즈 단독상품(PB) 등으로 차별화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연 매출 500억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고객들 구매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의사와 PB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지가 없고 응고력이 뛰어난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 '샌드 바이블'을 비롯한 바이블(Bible) 시리즈가 이렇게 나온 대표상품들. 

 

 

 

 

특히 뛰어난 IT기술을 기반으로 1년 365일, 매일 새벽 12시까지, 1시간 내로 배송을 완료한다는 컨셉트로 높은 고객 만족도와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펫프렌즈, "대한민국 펫산업의 유니콘 되겠다"

 

 

 

 

고려대 체육대에서 사회체육을 전공한 펫프렌즈 김창원 대표는 지난 2015년 펫프렌즈를 설립하고 이듬해부터 반려동물 배송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 단순 배달이 아닌 '고객 맞춤형' CS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고객에게 손편지를 쓰는 것으로 유명해진 김 대표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수많은 구매데이터를 활용해 유니크한 상품을 개발한다"면서 "이제 자체 플랫폼에서만 판매하지 않고 국내 타 채널과 국외 채널로 확장하겠다"고 밝혔었다.

 

 

 

김 대표는 또 "펫 산업은 지난 10여 년간 이렇다 할 (대표적) 플레이어가 없었던 산업"이라며 "e-커머스사업뿐 아니라 브랜드 확장으로의 도약이 펫시장의 새로운 유니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길 기대한다"는 얘기도 했다.

 

 

 

 

펫 유통계의 아마존이라는 미국 '츄이'(chewy)에 버금가는 한국의 대표 펫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한편, 이번 크라우드펀딩의 채널이 된 크라우디 김주원 공동대표는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이 만 4년이 넘어가면서 앞으로도 펫프렌즈와 같이 개인 투자자들의 엑시트 사례들이 계속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제주맥주, 최근 CU와 함께 말표 흑맥주를 출시한 스퀴즈브루어리 등도 기대되는 회사들"이라고 덧붙였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은 개인들도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2016년 1월 국내에 새롭게 도입된 제도. 최근 배달의 민족, 쿠팡, 토스와 같은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개인들의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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