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이를 통해 △현대차 '쏠라티'를 개조해 만든 헌혈카 제작 과정 △캠페인 참여 반려견 선별 과정 △헌혈 기부 절차 △캠페인 결과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사상충 진드기매개질환 등 사전 검사도
이와 함께 동물병원 연구진은 사전 검사를 통해 캠페인 지원 반려견들 중 약 절반가량이 모기, 파리,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벡터본 질환'(Vector-borne disease)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지원 반려견들이 평균 연령 3.58세에다 체중 34㎏로 무척 건장했으나, 의외로 많은 강아지들이 이 질환에 많이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이 질환을 갖고 있으면 헌혈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된다.
한 교수는 "반려동물 헌혈카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시도된 시스템"이라며 "이 캠페인을 통해 확보한 관련내용을 추후 논문으로도 발표해 학술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VECCS의 2020 심포지엄은 당초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9월 12일~14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됐었다.
올해부턴 전국 단위 '헌혈 네트워크' 구축

한편, 아임도그너 프로젝트는 올해 5~10월 다시 전국을 돌며 '제2기 캠페인'을 벌여왔다. 참여 의료진도 지난해 건국대 1개에서 올해는 전국 8개 헌혈견협회 연계 병원들로 늘렸다.



건국대 동물병원 한현정 교수는 "건국대 동물병원 응급중환자의학과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IVECCS에 연구 초록이 채택돼 발표를 진행했다"면서 "올해는 특히 '반려동물 헌혈카' 발표로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