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개골 탈구 수술 과정을 그림으로 쉽게 설명한 책이 새로 나왔다. 시리즈로 나올 <그림으로 보는 개와 고양이의 외과 A to Z>의 제1탄.
서울대 수의대 출신으로 수의외과학 박사인 박대식 원장(부산 사하종합동물병원)이 1992년부터의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꾸민 실용서다.
특히 임상 초기 원장들이나 수의대생들에게 요긴한 책. 수술 과정과 수술 장면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그림들에다 임상 현장에서 경험한 꿀팁들까지, 한마디로 박 원장의 약 30년에 걸친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마치 수술대 조립 설명서처럼 각종 준비물부터 슬개골 탈구를 치료할 다양한 수술법 정리, 수술 전 준비사항, 절개-형성-봉합 등으로 이어지는 실제 수술 방법, 세부 과정의 이유, 그리고 수술 후 보호자 교육까지 전 과정에서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임상 현장에서 실제 참고할 수 있는 내용들인 셈이다. 이미 개원해 있는 임상 수의사들에겐 '수술 매뉴얼' 혹은 '실전에서의 원 포인트 레슨' 같은 쓰임새.
박 원장은 “사진이나 동영상도 생각했었지만, 현실적으로 책으로 표현하기 가장 좋은 것은 그림이었다"면서 "임상 수의사와 수의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그림도 많이 넣고, 팁들도 많이 담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제1권)슬개골 탈구 수술' 발간에 이어 '(제2권)흡입마취와 중성화 수술', '(제3권)방광 절개술과 요도루 조성술'도 올해 중 출판할 예정이다.
또 '탈장'(배꼽, 서혜부, 항문, 회음, 횡격막)과 '항문낭, 단미, 며느리발톱, 발가락 절단' 등 임상 현장에서 꼭 필요한 외과 치료법들도 계속 발간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