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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와 함께

이혜원, "똥 먹는 똥개는 없다...오히려 그 반대"

 

 

 
 
 
 
 
 
 
 
 
【코코타임즈】 흔히 '똥개'라고 불리는 개들이 자기 변을 먹는 이유는 뭘까? 아무 것이나 다 먹는 게 똥개니까? 똥개는 변이 더러운 줄도 모른다?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다. 서울 성동구 바우라움동물메디컬센터 이혜원 원장은 "개들은 후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변 냄새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변 냄새가 싫어서 먹는 것"이라 했다. "개들이 지저분하다는 것은 편견"이라는 것이다.
 
그는 건국대 캠퍼스타운사업단(단장 김진기)의 온라인 설명회 '동행(동물과 행복하게)'에 연사로 나와 11일 '반려견을 키울 수 있는 자격'을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개들이 쉬는 장소와 대소변을 보는 장소는 떨어져 있어야 한다"며 "특히 마당에서 짧은 줄에 묶여 사는 개들은 쉬는 공간 바로 옆에서 대소변을 보는데 이는 정말 안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과거보다 인식이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공장 마당 등에서 개들을 짧은 목줄에 묶어 키우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개들은 개집 안에서 쉬다, 목줄 길이만큼 떨어진 곳에서 변을 보기 일쑤. 심지어 변을 먹는 '식분증' 증상을 보이기도 해서 똥개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식분증의 원인은 다양한다. 집안에서 사는 어린 강아지들의 경우, 변에서 고소한 사료 냄새가 나거나 놀이로 생각해서 먹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개들이 변 냄새를 좋아하는 것이 아닌 만큼, 보호자들이 교육과 환경 개선을 통해 식분증을 해결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동물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많이 달라진 만큼 개들에게도 사는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며 "배설물은 가급적 바로 치워주고, 설사 등 배설물 상태가 좋지 않으면 질병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수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건국대 '동물과 행복하게'(이하 동행) 온라인 강의는 창업&문화를 주제로 오는 12월 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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