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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수의사 컨퍼런스

 

 

【코코타임즈】 9월부터 잇따라 열릴 예정이던 반려동물 관련 컨벤션 행사들이 코로나19 재확산이란 돌발변수를 맞아 일제히 연기를 하거나 온라인 행사로 전환되고 있다.  

 

먼저, 9월 5~6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제3회 부산수의임상컨퍼런스'는 11월 28~29일로 두달 이상 일정을 대폭 연기했다.  

 

이영락 부산시수의사회장 등 컨퍼런스 운영진은 25일 오후 부산시수의사회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최종 결정하고, 키노트 연사를 비롯한 강사진들과 사전등록을 한 참가자들에게 일제히 연기 공문을 발송하기 시작했다. 

 

다만 사전등록 신청자만 이미 1천명을 넘어선 만큼 대외적으로 공개했던 강연 프로그램과 연사 라인업은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영락 회장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현장 세미나와 함께 실시간 온라인 중계(live-on)를 병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가 대폭 확산되면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 결국 11월 하순으로 대폭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보다 1주일 뒤 9월 12~13일 소노캄 고양(옛 엠블호텔)에서 열기로 한 '제8회 경기수의컨퍼런스'도 연기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등 집행부도 27일 오후 긴급 관계자회의를 열어 연기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 

 

온라인 강의 방식도 고려하고 있으나,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예 연기하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수의사회측은 "매년 수의컨퍼런스와 경기도수의사회의날 행사를 함께 해오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이를 분리해 개최하는 등 나름 대비해왔는데, 이번 재확산 사태로 그마저도 어렵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 오는 9월 18~20일 열기로 했던  '2020 KSFM conference'를 오프라인 행사는 포기하고 대신 모든 일정을 온라인 웨비나(webinar: web-seminar)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이미 한차례 행사를 연기한 마당에 한 번 더 연기하기엔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신 수의사를 위한 웨비나는 9월 18~20일 예정대로 진행하고, 수의대 학생들을 위한 강의는 19일 라이브방송 형태로 구분해 각각의 웨비나 전문성과 집중도는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경북 구미 구미코(GUMICO)에서 열릴 예정인 '제10회 영남수의컨퍼런스'도 향후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 두달 이상의 시간이 남은 만큼 전국은 물론 경북 지역에서의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전시회들도 연기 잇따라


한편,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위한 오프라인 펫전시회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주)미래전람이 9월 11~13일 사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0 부산펫쇼'도 10월 23~25일로 한달 이상 연기했다. 

 

 

 

 

이에 따라 가을철 전시회 특수기를 맞아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오던 다른 대부분의 오프라인 전시회들에도 급제동이 걸리며 잇따라 연기할 태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펫전시회는 그 특성상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귀로 들어보는 '현장' 전시가 생명이다. 그러나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이 워낙 심각한 상태여서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맞닥뜨릴 'post-코로나 시대'에 대형 오프라인 행사는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소형 오프라인 전시회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전시회를 구분해 개최하는 등 일대 변화가 일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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