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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신】(18)일본 최초 펫 코로나 양성반응

 

 

【코코타임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보호자가 기르는 개 두 마리가 PCR(종합효소연쇄반응)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아사히TV 뉴스가 전했다. 일본에서 반려동물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펫 보험회사 '아니콤'(Anicom)의 그룹은 지난 4월 10일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보호자가 기르는 펫을 무료로 맡아주는 프로젝트 '스테이 아니콤'(Stay Anicom)을 펼쳐왔다. 

 

 

 

 

"만약 내가 감염되었을 때 나의 펫은 누가 돌봐야 하나"하는 불안을 해소하고자 만든 프로젝트. 아니콤의 보유시설 중 일부를 사용하여 보호자가 입원, 격리 중일 때 펫을 맡아준다. 특히 1인 가구 반려인들 사이에서 호응이 매우 크다.  

 

혹시 모를 감염예방을 위한 프로젝트였기에 맡겨진 펫 모두를 대상으로 PCR검사를 해 온 결과, 지난 7월 말에 들어온 개 2마리 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2마리는 각각 다른 가정에서 온 개들이었다. 이번 검사는 여러 번의 PCR검사를 여러 기관을 통해 실시했다. 양성반응을 보인 개 두 마리의 건강상태에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한다. 

 

이 스테이 아니콤 프로젝트는 개 29마리, 고양이 12마리, 토끼 1마리 등 모두 42마리의 펫을 맡아왔으나, 지금까지는 모두 음성반응.(8월 3일 현재 기준)

 

일본 '스테이 아니콤' 프로젝트, 지금까지 42마리 반려동물 돌보아


이번에 양성 반응을 보인 개 두 마리도 그리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도 개, 고양이가 감염됐다는 보고가 적지 않게 있었는데, 나중엔 음성으로 전환되는 일이 많았다. 이곳 두 마리 중에서도 1 마리는 곧 음성으로 바뀌었다. 

 

 

 

 

 

또 지금까지 맡아온 펫들은 감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되기까지는 격리해 점검해왔다. 현재 이 두 마리 개도 격리된 상태로 단독 사육 중이다.  

 

같은 시기에 맡겨진 모든 펫은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고, 감염이 확대될 위험은 없다고 한다. 

 

스테이 아니콤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종업원 들은 방역복을 착용해 2차 감염에 철저히 대비 중이다.  

 

이 2마리와 접촉한 모든 종업원을 대상으로 한 PCR검사 결과도 현재까지 모두 음성이다. 

 

지금까지 보도된 해외의 펫 코로나 감염 사례는 개는 홍콩과 미국에서, 고양이는 미국 벨기에 프랑스 등에서 확인되고 있다. 

 

8월 2일 발표된 이탈리아 바리대학 연구팀의 보고(대규모 조사로 대상은 개 540마리, 고양이 277마리)에 따르면 PCR검사로 개, 고양이 모두에게서 양성은 없었으나 항체검사에서는 개 3.4%, 고양이 3.9%가 양성이었다고 밝혔다. 

 

 

 

 

또 보호자가 감염된 가정의 개가 감염되지 않은 가정의 개에 비해 양성일 확율이 높았다는 보고가 있다. 

 

펫의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호자 자신의 철저한 예방이 먼저다. 만약 보호자의 감염이 확인 된 경우, 가능한 한 펫과 접촉을 피하도록 한다.  

 

다만, 펫에게 마스크를 씌우는 방법은 호흡 곤란의 위험이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한편, 현재까지 펫에게서 보호자로, 즉 동물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는 아직 보고된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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