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반면, 오히려 덕(?)을 본 분야도 있다. 바로 반려동물 관련 온라인 기업들이다. 반려 주인들은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언택트(untact)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당연히, 반려동물과 있는 시간 또한 많아졌다.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는 사람도 매우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팬데믹 퍼피’(pandemic puppy)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 팬데믹 덕분에 생긴 강아지란 뜻.
이런 흐름은 자연스레 이커머스(E-commerce)가 반려가구의 거실 한 복판으로 들어오는 계기도 됐다.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온라인 소비 바람이 일어난 것.
특히 미국 반려동물 대표기업 ‘츄이’(Chewy)의 성장이 눈부시다. 코로나 팩데믹이 본격화된 올해 1분기 매출이 16억 2천139만 달러(약 2조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급증했다.
‘츄이’는 지난 2011년 창업자 라이언 코헨(35)의 손에서 탄생했다.
단 4년 만에 ‘반려동물의 아마존’이라고 불릴 만큼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2017년도에는 ‘펫스마트’(Pet Smart)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발 빠른 비즈니스 덕분이었다. ‘츄이’는 일찌감치 정해진 날짜에 집 앞까지 상품 패키지를 배송해 주는 ‘오토쉽'(autoship)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일명 ‘맞춤형 구독 서비스’다. 고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상담 체제도 갖췄다.
결과는 놀라웠다
이번엔 미주리주 벨튼(Belton)에 초대형 물류센터까지 갖추게 됐다.
다이앤 펠키 ‘츄이’ 홍보 부사장은 “물류 센터의 사이즈는 약 80만(sqft) 수준으로 매우 거대한 규모”라며 “미주리 주의 첫 물류 센터로, 고객들에게 보다 더욱 편안한 서비스를 제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츄이’는 현재 플로리다주 다니아 비치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미주 전국에 610만(sqft)에 달하는 물류 센터를 포함해 15개 이상의 분점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미주리 센터까지 물류 인프라를 계속 확장하는 것은 미국 캐나다 등을 포괄하는 북미 대륙 배송망을 좀 더 촘촘하게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증권 분석가들은 "온라인 이커머스가 2024년까지 반려동물 제품의 최대 소매채널로 확실하게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츄이’의 향후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출처='츄이' 홈페이지]